오오, 직접 사이트를 만드시는 겁니까!
제가 사이트를 시작한 게 2007년이니 이제 겨우 3년... 이런 햇병아리 사이트를 참고해 주시겠다니 부끄럽군요. *^^*

자기 사이트를 만들려면 먼저 자료를 올려놓을 인터넷 계정이 필요하지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건 cafe24에서 가장 저렴한 1년에 5000원짜리 계정(일본어 텍스트를 위해 UTF-8 인코딩)인데, 텍스트 자료 위주고 방문객도 많지 않아서 트래픽이나 하드 용량은 기본형으로도 넉넉합니다. ^^

C'z the day 제작에 기본적으로 사용한 도구는 메모장과 EditPlus(+ 그림판, ACDSee의 편집툴)입니다. EditPlus가 여러 가지 좋은 기능들이 많아서 이거 하나면 html 페이지 제작이나 계정에 업로드까지 전부 해결이 되네요.
개별 페이지는 html에다가 어깨 너머로 배운 CSS와 자바스크립트를 적당히 짜맞추었어요. 카운터는 스킨이 많다는 이유로 일제를, 방명록은 그누보드에 사용자 스킨을 씌워서 쓰고 있습니다.

사이트 만들면서 참고한 서적은
http://www.yes24.com/24/goods/318565?scode=029&srank=1
입니다. 초보자가 알아둘 만한 기초적인 사항부터 자세히 잘 나와 있고, 예제화면도 보기 편하게 구성이 되어서 많이 도움이 됐어요. 화려한 테크닉이나 효과보다는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한 책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용물을 뺀 사이트 자체는 만드는 데 1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검색엔진/포탈에 사이트 등록하고 틈틈이 자료 업로드. 이후로는 깨지거나 엉키는 부분 정리하고, 익스/파폭 양쪽 브라우저에서 문제 없게 다듬고... 만들고 나면 계속해서 다듬기 작업입니다.
디자인에 관해서는... 애초에 제 취향이나 능력이 '예쁘게'와는 인연이 없는지라 딱히 말씀드릴 게 없네요. 요건 패스. ^^;;

일단은 부담없이 3~6개월짜리 저렴한 계정을 끊어 놓고, 서적이나 다른 사이트를 참고하며 이것저것 시도해 보세요. 자기한테 맞는 사이트 형태나 페이지 구성이 대강 정해지고 나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나모같은 제작툴은 편리하고 좋지만, 나중에 유지·보수를 생각해서 수작업 코딩도 어느 정도 익혀 두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궁금하시거나 필요한 내용은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제 능력으로 가능한 내용이라면 기꺼이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