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姫 ⓒ TYP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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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2001년 발매된 구판 설정집을 번역한 것입니다. 2004년 현재 TYPE-MOON에서 신판 설정집이 발매되어 있습니다.

あ행/か행さ행た행な~は행ま~わ행



월희 독본 - 월희 용어사전


《あ》

아오자키 아오코(蒼崎青子, 인명)
현존하는 다섯 마법사 중의 1명. 'あお'가 연속되는 자신의 이름이 싫은 듯, 풀네임으로 부르면 화를 낸다고 한다. 「월희」에서는 비교적 붙임성이 좋게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잔혹한 사람.
어째서 마법사인가 하면, 갖은 곡절 끝에 그렇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空의 경계」를 참조할 것. 그래도 잘 모를 가능성이….
시키에게는 선생님과 같은 존재로, 그가 '선생님'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대상은 그녀뿐일 만큼 어린 시키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 그 모습은 반전한 아키하와 흡사하지만 사실은 검은 머리… 그러면 더 아키하랑 닮잖아!
교회와 대립하고 있는 마술협회에서는 '매직 건너', '미스 블루' 등으로 불린다. 마술사로서의 실력은 평균 이하이지만, 어쨌든 부수기에 관해서만큼은 희대의 마녀로 불리우고 있다나.


아오자키 토오코(蒼崎橙子, 인명)
아오코의 언니. 아오자키의 유산을 동생에게 가로채인 충격으로 스승인 할아버지를 살해하고, 협회로 소속을 바꾼 사람. 아오코와 달리 마술사 능력은 일류급이며, 최고위 인형사(人形使い)로서 협회로부터 봉인지정을 받고 있다.
「월희」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크로스 오버의 세계관을 가진 「空의 경계」의 핵심인물. 시키의 마안을 봉인하고 있는 안경은 원래 이 사람의 것이었다.
아오코와 마찬가지로 냉혹한 인물. 아오자키 가문에는 정상적인 인간은 없는 걸까.


아리마(有間, 가문명)
토오노(遠野)가의 분가로, 가문의 혈통은 가장 엷다. 아버지는 몬진(文人), 어머니는 케이코(啓子), 장녀는 미야코(都古).
시키가 아홉 살 때부터 맡겨져 자란 집. 꽃꽂이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째서인지 검도도장 비슷한 것까지 있다거나 어쨌거나.
미야코는 아직 초등학생으로 쓸데없이 기운이 펄펄. 시키를 잘 따르거나 좋아하는 티는 안 내지만, 가끔씩 태클을 걸고는 즐거운 듯이 웃곤 한다… 나름대로 잘 따르고 있는 건지도.


알퀘이드 브륀스터드(アルクェイト·ブリュンスタッド, 인명)
히로인 중 1명. 아마도 「월희」에서 가장 강하고 손 쓸 도리가 없는 인물.
12세기 무렵에 탄생한 진조(真祖)로, 타락하여 마왕이 된 진조를 사냥하기 위해 존재하였다. 타락한 진조를 모두 소탕한 다음엔 사도(死徒)들도 전부 사냥하도록 명을 받지만, 로아의 간계에 휘말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흡혈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폭주. 간신히 살아남았던 진조의 태반을 소멸시켜 버리고는 고유결계인 천년성 브륀스터드에 스스로를 봉인했다. 이후, 원수인 로아가 전생할 때마다 성을 나와 그를 처형한다.
진조의 공주로, 옛날에는 긴 머리였다. 머리는 스스로 자른 것이 아니라 사도 알트루쥬와의 싸움에서 빼앗겼다고.
'고귀하고 흰색이 어울리는 흡혈귀!'로서 태어났지만 어딘가 방향성이 빗나간 느낌. 그렇게 된 건 원화 담당의 캐릭터 디자인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웃는 얼굴을 그려 놓으면 이미지까지 변하는 법이지. 그 결과로 저런 변덕쟁이 흡혈귀가 되어버렸지만 결과적으로 OK. 그녀의 웃는 얼굴은 전 캐릭터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어떨까나.
비밀이지만, 메인 히로인인 주제에 등장횟수는 가장 적다.


이누이 아리히코(乾有彦, 인명)
시키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그 시절부터 反사회적인 성격과 복장을 하고 있었다. 양친을 사고로 여의고 어린 시절부터 누나와 둘이서 살고 있다.
이녀석이 시키와 친구사이인 데에는 깊은 사연이 있지만, 이야기해도 쓸데없는 일이니 패스.
아리히코는 시키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 이녀석 망가졌군'이라고 직감하고, 시키의 급식에서 푸딩을 뺏어먹으며 "이 반에서 내 라이벌은 너밖에 없어"라고 떠벌였다고 함.
초기설정에서의 아리히코는 극히 평범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시나리오 담당은 이를 굉장히 싫어하고 있었다. 며칠 후 원화 담당이 "이건 어떠냐!"며 지금의 아리히코를 내밀었고, 시나리오 담당은 엄청나게 웃어제꼈다고. 감정이 폭발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겠지요, 네에.


엔하운스(エンハウンス, 인명 / 사도)
사도 27조 중 1명. 복수의 기사(復讐騎).
갓 사도가 된 흡혈종으로 '인핸스 소드(외날검)'라 불리며 업신여김을 받고 있다. 자신들의 그룹 안에서밖에 다투지 않는 사도의 세계에서 다른 27조의 일원들을 처치하려고 한다.
다른 사도들처럼 초월적인 고유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으며 흡혈귀로서도 어중간하지만, 그 정신력과 행동력만큼은 사도 중에서 단연 으뜸. 원래 불로불사인 사도들은 모두 평온하게 지내고 있으나, 엔하운스는 극히 인간에 가까운 존재이므로 집념이 강하다.
군주로부터 물려받은 마검 '어벤저'와 교회에서 제작한 총을 무기로 싸운다. 총은 교회의 것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왼팔이 썩어들어간다.
어째서 이런 녀석이 용어사전에서 한 항목을 차지하고 있냐 하면, 어느 루트에서 알퀘이드와 시엘의 대화 도중에 살짝 이름이 나오기 때문에.


오르간(オルガン, 용어)
생물의 기관. 특정한 기능을 가진 독립된 구조체. 악기 오르간이 아님.
여기서는 내이(內耳)의 일부를 형성하는 달팽이관을 말함. '오르간이 망가졌다'는 것은 '귀울림이 멈췄다'는 말의 반칙스러운 표현이다.
시키, 의외로 시적이군.

《か》

각 화의 타이틀(용어)
「월희」는 한 루트당 약 12일로 구성된다. 전후로 이틀 정도 변동이 있지만, 크게 보아 12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하루가 시작할 때마다 붙는 타이틀은 각각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반월판(半月版)이 나왔을 때 '각 타이틀 일람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고, 사실은 시나리오 담당도 보고 싶어하는 모양이어서 여기에 정리한다.

0. 硝子の月

1. 反転衝動Ⅰ
2. 反転衝動Ⅱ
3. 黒い獣Ⅰ
4. 黒い獣Ⅱ
5. 蒼い咎跡
6. 直視の眼Ⅰ
7. 直視の眼Ⅱ
8. 死。
9. 朱の紅月Ⅰ
10. 朱の紅月Ⅱ
11. 凶つ夜
12. 月世界

5. 朱い残滓Ⅰ
6. 空の弓Ⅰ
7. 空の弓Ⅱ
8. (死)。
9. 空蝉
10. 朱い残滓Ⅱ
11. 蜃気楼
12. 果てずの石

3. 反転衝動Ⅲ
4. 昏い傷痕Ⅰ
5. 静夢
6. 沈夢
7. 昏い傷痕Ⅱ
8. 午睡の夢
9. 血を吸う鬼
10. 熱帶夜
11. 望遠鏡
12. 或る終劇

4. 揺籃の庭
5. 殺人鬼Ⅰ
6. 殺人鬼Ⅱ
7. 透る爪痕
8. 「死」。
9. 硝る躯ⅠⅡⅢ
12. 白昼夢
13. 金糸の繭

5. カインⅠ
6. カインⅡ
7. 封魔ヶ辻Ⅰ
8. 封魔ヶ辻Ⅱ
9. 折紙。
10. 檻髪。
11. 七つ夜。

이상.
엔딩은 게임 본편에 리스트가 있으므로 생략.


화장식전(火葬式典, 무기명)
시엘이 애용하는 던지기칼에 첨부된 마술효과. 도신에 주문이 새겨져 있으며, 대상에 명중한 다음에는 이글이글 타오른다.
마술효과이므로 사용하는 대행자의 수는 적다. 시엘은 처음부터 신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마술적인 것을 자주 사용한다. 아무래도 이 또한 로아에게서 물려받은 지식의 일부인 모양.
그 밖에 찔린 곳을 석화시키는 토장식전(土葬式典), 건조시켜 버리는 풍장식전(風葬式典), 심지어는 까마귀떼가 퍼득퍼득 몰려드는 조장식전(鳥葬式典)까지 있다나 어쨌다나.


카레빵(カレ-パン, 무기명)
시엘 한정 무기. 갓 구워낸 카레빵이라면 즉사효과까지 있다. 단, 아키하에게는 효과 없음.


감응능력(感応能力, 용어)
타인에 감응하는 능력. 간단히 말해 자신의 체력을 누군가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코하쿠와 히스이는 특히 뛰어난 감응능력자로, 자신의 체력을 나눠주는 것은 물론 대상의 정신이나 체력까지도 강화·보조한다. 단, 공감능력(共感能力)이 아니므로 대상이 상처를 입더라도 감응하고 있는 쪽에는 영향이 가지 않는다.
감응하는 방법은 능력자에 따라 제각각. 대상의 의지와 관계없이 감응할 수 있는 자도 있고, 무언가의 의식을 필요로 하는 자도 있다.
의식(儀式)이란 그 가문에 전해지는 '정신적인 스위치'를 가리키는 것. 이단의 능력은 제어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의식 밑바닥에서 '이렇게 해야만 발동한다'는 억제가 작용하고 있으며, 이 스위치를 끄지 않으면 능력은 발휘되지 않는다.
…그렇다곤 해도 코하쿠·히스이네 가문은 음란하군.


키시마(軋間, 가문명)
토오노가의 분가 중 하나. 분가이면서도 그 피는 토오노가의 것보다 진하다. 토오노 마키히사(遠野槙久)는 키시마가 당주의 협력을 얻어 나나야(七夜)를 멸했다.
불꽃(炎焼)은 아키하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녀의 능력은 '동결(凍結)'. 작열(灼熱)은 오히려 키시마가의 피 속에 잠자는 자연간섭으로, 키시마의 당주는 반드시 홍적주(紅赤朱)가 된다고 한다.
나나야 시키(七夜志貴)가 붉은 초원에서 만난 건 키시마의 당주였던 것이다.


흰독말풀(キチガイナスビ, 꽃이름)
'チョウセンアサガオ'의 다른 이름. 코하쿠가 뒷정원에서 키우고 있다. 그 용도는 '그것'으로, 「월희」 본편에서는 은근슬쩍, 충실하게, 가끔은 대담하게 발휘된다.
코하쿠는 선인장도 키우고 싶어하는데, 그 선인장은 아마도 우바타마.(역주1) 메스칼린(역주2)을 함유한 위험한 식물이다!


흡혈귀(용어)
사람의 피를 빠는 존재를 통틀어 부르는 말. 사도(死徒), 또는 사도에 의해 흡혈종이 된 자들을 가리킨다.
「월희」에 등장하는 흡혈귀는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의 피를 착취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혈액을 사냥감인 인간에게 전달하면 그 인간은 완전히 죽지 못한 채로 남겨진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결국 죽음에 이르지만, 가끔 육체적인 잠재능력이 높고 영혼의 수용량이 뛰어난 자는 현세에 머물게 된다. 시체로 매장된 지 수년이 지나면 뇌수가 녹아내리고 육체의 감옥에서 영혼이 해방되어, 시체를 먹는 귀신(구울)으로서 활동이 가능해진다.
구울은 자신의 모자라는 육체를 보충하기 위해 무덤에서 잠자는 시체를 먹어치워 조금씩 육체를 복원해 간다. 그 후 다시 몇 년이 지나면 유체(幽体)로서 뇌가 형성되어 지능을 회복함으로써 비로소 '흡혈귀'로 불리우기에 이른다. 이때부터는 자유를 되찾게 되지만, 자신을 전염시킨 '부모' 흡혈귀의 피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 지배를 벗어날 수는 없다.
몇십년 동안 어둠의 생활에 익숙해진 다음, 흡혈귀는 부모 흡혈귀를 섬기며 자신만의 부하를 만들기 위해 인간을 습격하여 피를 전달한다.
거의 무한에 가까운 이 순환을 저지하기 위해 교회가 존재한다. 그들의 최종 목적은 모든 흡혈귀의 제거, 그리고 그 원인이 되는 27조를 봉인하는 것이다.


흡혈종(용어)
같은 생물의 피를 빠는 자들의 총칭. 사도나 진조 역시 이것으로 분류된다. 본편에서는 흡혈귀, 흡혈종 등으로 나뉘어 사용되어 혼란스럽지만, 어느 쪽이든 거의 마찬가지 의미로 생각하면 그만.
흡혈행위를 하는 자들은 세계 곳곳에 존재하며, 또한 저마다 성질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호칭이 생겨났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아키하 또한 흡혈종이라 할 수 있다.
교회의 적은 흡혈귀 = 사도, 진조이다. 따라서 남미의 흡혈동물이나 대륙의 흡혈머리(역주3) 등은 상대하지 않는다.
다행이군, 아키하.


旧月姫(손실물)
1999년에 제작된 「월희」의 시험판. 게임기간은 무려 1개월! 시나리오 담당이 플레이한 비주얼 노벨 「빛나는 계절로」(PS판!)의 영향 때문인지 시키의 성격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원 참, 제정신이 아니군.
총명한 원화 담당은 "너무 길어~ 이러면 끝이 없잖아!"고 불평했지만 시나리오 담당은 완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2000년 1월, '그런 긴 게임은 나도 하기 싫다'는 결론에 도달, 10일이라는 기간으로 정리되었다.
처음부터 싹 고쳤기 때문에 그때까지 집필한 2주 분량의 원고는 파기. 여름에 게임이 완성될 것을 예상했던 만큼, 거의 자포자기에 가까운 행위였다.


紅赤朱(くれないせきしゅ, 용어)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혼혈인 자가 자신 안에 잠자는 피를 최대한까지 이끌어낸 상태를 가리키는 호칭. 늘 신기루와도 같은 안개에 감싸여 있으며, 홍적주가 되고 나면 다시는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
토오노가를 중심으로 한 일족은 '紅赤朱'라고 부르지만, 다른 일족들은 '격세유전(先祖還り)'이라고 부르는 듯.


코하쿠(琥珀, 인명)
「월희」의 서브히로인. 토오노가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사용인으로 감응능력자.
언제나 밝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활달한 아가씨. 본편에서는 아키하의 시중을 들며, 요리와 정원손질을 맡고 있다. 타고난 명랑한 성격 덕분에 함께 있으면 분위기가 살아난다. 그런 반면 -코하쿠 본인도 모르고 있지만- 극히 냉정하고 지성적인 면도 있다.
히스이와 함께 토오노 마키히사에게 거두어지고 나서 계속 그의 방에 갇혀 있었다. 시키가 양자로 집을 떠나고 아키하가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마키히사와의 관계가 아키하에게 발각되어, 그 후로는 평범한 사용인으로서 저택에서 일하게 된다.
본편 최대의 하극상 캐릭터. 어디까지나 조연이었음에도, 여차하면 최고 인기 캐릭터가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살짝 비밀 이야기. 사실, 처음에는 코하쿠의 시나리오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반월판을 내놓고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살피는 동안 '코하쿠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로 가게 되었다.
시나리오 담당은 '히스이와 코하쿠는 한 세트니까 개별 시나리오는 무리!', '아키하도 히스이도 프로그램이랑 이벤트 CG 작업이 안 끝났잖아!', '겨울 코믹까지 겨우 3개월 남았어!'라고 생각했지만, "이 분위기에 휩쓸려 죽어버리자!"는 원화 담당의 호기로운 말에 어거지로 작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짜잔~


공상구현화(용어)
마블 판타즘(マ-ブル·ファンタズム). 말 그대로 공상을 구체화시키는 능력. 나도 이런 거 갖고 싶어….
자연과 세계의 촉각인 정령이 가진 능력으로, 자신의 의지를 세계와 직결시켜 생각하는 대로의 환경으로 세계를 변모시키는 것.
정령의 규모에 따라 구현할 수 있는 수준에는 차이가 있으며,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연뿐. 자연으로부터 독립된 존재는 변모시킬 수 없다.
본편에서 로아를 없애버린 알퀘이드의 공상구현은 식칼로 무를 잘라버리듯 복도의 대기층을 진공상태로 만든 것. 본인에게는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로아는 잘게 토막쳐진 대기를 피하지 못하고 발목만이 남게 된 것이다.(알퀘이드의 상상에서는 바닥마저 단층을 만들어 버리겠다는 의지까지는 없었다)
「월희」에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별세계가 아닌 이계 -숨겨진 마을, 언제나 봄인 나라- 는 그 이계의 주인인 정령이 그려낸 공상세계라고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인간이 길을 잃고 흘러드는 일도 가능하다.
참고로 알퀘이드가 살고 있던 산중의 성은 그녀의 공상구현화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코쿠토우 미키야(黒桐幹也, 인명)
「空의 경계」의 또다른 주인공.
특별한 능력은 전혀 없는 극히 평범하고 착실한 청년. 꾸밈없는 외모와 성격으로, 검은테 안경이 트레이드 마크.
더할 나위 없을 만큼 좋은 사람으로, 성격면으로 따져 보면 시키(志貴)의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강하지는 않아도 틀림없이 제일 강한 사람. 어째서인지 물건을 찾을 때만큼은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다.
성격은 닮았을지 몰라도, 이 사람과 비교하면 시키는 아직 어린애이다.


흑건(黒鍵, 무기명)
피아노의 검은 건반이 아니라 시엘이 사용하는 던지기칼. 어째서 이것을 '흑건'이라 부르는지는 용어란의 '浄化'를 참조.


고유결계(용어)
리얼리티 마블(リアリティ·マ-ブル).
원래는 '악마'로 불리우는 존재가 가진 이계상식(異界常識)이지만, 현재는 다양한 존재가 소유하게 된 독자적인 결계를 가리킨다. 공상구현화의 파생적인 형태로, 술자의 심리세계를 형상화하여 현실에 침식시킨 결계.
공상구현화와 다른 점은 그 형태를 자유로이 정할 수 없다는 것. 술자의 단 하나뿐인 내면이 형상화되는 것이므로, 술자는 결계의 형태에 의지를 더할 수 없다. 하지만 자연이 아닌 존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공상구현화보다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본래는 정령이나 악마만이 가진 능력이지만, 긴 세월에 걸쳐 개인의 심리세계를 형상화하는 마술이 완성되고, 일부의 상급 술자가 고유결계 형성을 가능케 해다.
자연의 연장물인 정령 이외의 존재가 이계를 만들면, 세계 그 자체가 다른 세계를 파괴하기 위해 나선다. 따라서 고유결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일개 인간이 만들어내는 고유결계는 지속시간이 몇 분에 불과하다. '조(祖)'에 해당하는 사도는 고유결계가 가능.
참고삼아 말하자면, 네로는 자신의 육체 내부를 고유결계로 만들어 세계로부터의 수정을 피하고 있다.
제법이군, 네로 교수.


혼돈(용어)
모습이 없는 존재.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 방향성이 없는 존재.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형태를 갖추지 않은 존재. 의미없는 존재. 의미가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
따라서 '혼돈'.


역주1 - 鳥羽玉(うばたま) : '가시 없는 선인장'으로 불리며, 먹으면 구토, 환각, 심장마비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역주2 - メスカリン : 위의 선인장에 함유된, 환각증상을 일으키는 주성분. 일본에서는 마약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함.

역주3 - 吸血飛頭 : 낮에는 평범한 인간으로 지내다가 밤이 되면 머리만 따로 떨어져나와 피를 빨기 위해 돌아다니는 요괴. 중국이나 일본의 요괴이야기에 등장.


《さ》

살인귀(殺人鬼, 용어)
본편에서 이따금씩 나오는 단어. 좋은 말이 아니므로 너무 많이 쓰는 건 그렇지 않나 생각중. 여러분은 이런 게 되면 큰일납니다.


살인귀(殺人貴, 용어)
시키(志貴)가 맛이 가서 돌변한 버전. 혹은 「월희2」(으왓, 괜찮은 거야?!)의 주인공 중 1명. 마안을 봉하는 것만으로는 제어할 수 없게 되었는지, 두 눈에는 언제나 붕대가 감겨 있다.
…이래가지곤 게임이 아니잖아.


시엘(シエル, 인명)
「월희」의 히로인 중 1명. 정체불명인 수수께끼의 선배. 안경 착용.
교회의 이단심문소 관할 매장기관(埋葬機関)의 새 멤버로, 사도 로아의 처벌을 담당하고 있다. 시키의 정체를 로아가 전생한 것으로 생각하고 학교에 잠입하지만, 시키를 감시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끌리고 마는 곤란한 아가씨. 그냥 쉽게 반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체험해 보았으면서도 느긋하게 살아가는 시키를 '멋지다'고 생각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어떠한 모순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죽지 않는 존재. 그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로아를 없애려 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도 매장기관의 서열 7위에 오를 정도로 탁월한 운동신경을 소유. 로아에게서 이어받은 마술지식은, 표면상으로는 마술을 금하고 있는 교회에서 중요시되고 있다. 시엘 본인은 로아의 지식을 끌어내는 것을 싫어한다고.
매장기관에서는 '활'이라 불릴 만큼 나는 / 던지는 도구를 애용한다. 던지기칼뿐만 아니라 총까지 집어들고, 원래는 짐승의 뿔이었던 제7성전(第七聖典)을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도 시엘 본인. 아무리 그래도 개조가 너무 심하잖아.
매장기관에 소속되기 전에는 빵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요리사가 되어 케잌을 굽는 것이 꿈.
초기 컨셉은 무려 '누님 캐릭터'! 시엘은 디자인에 꽤 어려움을 겪은 편으로, 결정 직전에 디자인이 확 바뀌어 버렸다.
여담이지만, 카레를 좋아하는 이유는 시엘의 첫 직업이 원인인 듯.


시엘 선생(知得留先生, 속칭)
'ちえる'가 아니라 'しえる'라고 읽는다. 「월희」 도움코너의 지배자.
본편보다도 더 열중하고 있는 것이 무섭다. 원형이 누님 캐릭터라면 선배같은 어중간한 위치보다는 교사로 하는 편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
여담이지만 그 코너의 사회자는 아오코 선생이나 꼬마 시키가 맡을 예정이었다. 그것을 원화 담당이 "시엘은 선생님스러워"라는 거역할 수 없는 한 마디를 내뱉고는, 바쁜 와중에도 시엘 선생님의 대화용 CG를 그려버렸다. 이렇게 되면 이쪽에서도 어설픈 짓은 할 수 없기에, 고생고생 모든 엔딩 패턴을 작성하는 사태로까지 발전.
놀랍게도 최종 테스트 플레이 이틀 전에 있었던 일이다. 아슬아슬한 것도 적당히 해야지.


시키의 방(지명)
말할 필요도 없는 주인공 시키의 방. 아키하의 오빠니까 그 방은 더욱 훌륭… 해야겠지만, 눈의 착각일까, 코하쿠양의 방보다도 썰렁해 보이는 건 어째서?
별로 물건을 아껴쓰지 않는 시키의 성격을 모르는 사람 눈에는 시누이(아키하)가 며느리(시키) 구박하는 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시키 본인은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이라 문제는 없지만.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아도 난로라든지 책상은 제대로 딸려 있다.


사도(死徒, 용어)
흡혈종 가운데서도 '흡혈귀'로 불리는 존재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흡혈종… 아아,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게 됐잖아!
원래는 진조(真祖)가 준비한 도시락과도 같은 존재. 진조는 스스로의 흡혈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게 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인간을 준비해 놓았다. 물론 도망치지 못하도록 피를 빨아서 자신의 지배하에 둔 상태로.
이것이 사도의 근원으로, 피를 빨린 인간 또한 진조와 마찬가지로 흡혈행위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긴 수명을 누리는 진조를 섬기려면 그 사도 역시 오래 살아야 하니까.
다른 사람의 피를 빨게 된 인간은, 언제부터인지 흡혈행위 그 자체에 우월성을 느끼기 시작하고 자신의 능력을 강화시켜 간다. 그렇게 자기 의지를 강화하여 진조의 지배를 벗어난 인간은 인간세계로 도망쳐 나와, 스스로를 보존하기 위해 흡혈행위를 되풀이한다. 이렇게 하여 '사도'로 불리우는, 인간으로부터 변화한 흡혈종이 탄생한 것이다.
까마득히 오랜 옛날에 이렇게 진조의 지배에서 벗어난 사도를 '27조(祖)'라고 부르며, 이후 27조 중에 누군가는 세대교체를 하고, 누군가는 아직까지도 '祖'로서 군림하고 있다.
본편에서 사쯔키가 흡혈귀로 변한 것은 로아에게 피를 빨렸기 때문이지만, 운좋게도 그녀는 육체적인 잠재능력이 높아서 반나절도 되기 전에 흡혈종으로 되살아났다. 흡혈귀로서 사쯔키의 적성은 아득한 옛날의 27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도 27조(용어, 속칭)
사도들의 근원인 27인의 존재. 현재 이들 가운데 반수가 교회에 의해 봉인되어 있다. 가장 오래된 사도들을 이르며, 그 중에는 이미 소멸한 자도 있다. 그럼에도 '27조'라고 헤아리는 것은 소멸한 자의 부하였던 사도가 그 자리를 이어받고 있기 때문.
진지한 사도라면 자신의 부하를 만들고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야겠지만, 개중에는 그러한 일에 흥미가 없는 자도 존재한다. 마술사 출신으로 사도가 된 자는 대체로 흡혈종보다는 탐구자로서 활동한다. 그런 의미에서 로아, 네로는 말 그대로 '동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월희」 본편과는 전혀 관계없지만, 사도 27조를 아래에 정리해 놓았다. 빠진 번호는 이미 교회의 손에 처형당하여 속죄중인 사도.

1. 프라이미츠 머더(プライミッツ·マ-ダ-)
상세불명.

2. the dark six
최초의 사도. 어둠의 여섯 왕권. 현재 소생중.
소생하는 때에는 사도 27조를 통솔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지지만, 그 정체를 아는 사도는 없다.

3. 붉은 달의 브륀스터드(朱い月のブリュンスタッド)
상세불명. 현재 공석.

4. 마도사 젤레치(魔道元帥ゼルレッチ)
현존하는 다섯 마법사 중 1명. '보석의 젤레치'라고도 불리운다.
사도이면서도 진조에게 협력하는 자. 알퀘이드에게는 '할아범'. 붉은 달(朱い月)과 대결하여 이를 멸하지만 자신도 피를 빨려 사도가 되었다.

5. 오르트(オルト)
상세불명. 서력 이전에 남미에 떨어진 돌연변이종, 이라고 함. 공성생물(攻性生物 :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생물 - 역주)로서 차원이 다른 능력을 자랑한다.
가만 놔두면 좋았을 것을, 선대의 다섯번째 사도가 포획을 시도했다가 순식간에 죽음을 당했다. 이후 흡혈종의 능력이 있는 것이 판명되어 그대로 '祖' 취급을 받고 있다. 타입 머큐리.

6. 리조=바알 슈트라우트(リィゾ=バ-ル·シュトラウト)
흑기사 슈트라우트. 공주의 호위인 중 1명.

7. 부해림 아인낫쉬(腑海林アインナッシュ)
흡혈식물이 흡혈종이 된 것. 환상종에 가까우며, 의지를 가진 하나의 숲이다.
몇백년에 한 번, 단 하나의 진홍색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이 열매는 그때까지 아인낫쉬가 빨아들인 혈액이 응고한 것으로, 먹으면 불로불사가 된다는 속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8. 피나=블러드 스베르텐(フィナ=ヴラド·スヴェルテン)
백기사 블러드. 공주의 호위인. 흡혈백작.

9. 알트루쥬 브륀스터드(アルトル-ジュ·ブリュンスタッド)
프라이미츠 머더의 소유자. 사도 중의 흡혈희(吸血姫). 진조와 사도의 혼혈. 黒. 피와 계약의 지배자.

10. 네로 카오스(ネロ·カオス)
혼돈의 무리. 마술사가 연구 끝에 흡혈종이 된 존재.

11. 스턴로브 칼하인(スタンロ-ブ,カルハイン)
포식공작(捕食公爵). 망령. 존재농도가 제로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200년. 뭐냐 이건.

13. ?????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사도. '왈라키아의 밤'이라는 속칭만이 전설로 남아있다.(역주4)

14. 반=펨(ヴァン=フェム)
인형사. 거대한 일곱 골렘, '城'을 상상한다. 속칭 '마성(魔城)의 반=펨'. 인간으로서 일반사회에 지위를 가지고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등, 비교적 속세의 인물. 시시콜콜한 일을 좋아한다.

15. 리타 로지안(リタ·ロズィ-アン)
자칭 '예술가'. 사도 중에서도 독특한 취미를 갖고 있다. 자신을 탄생시킨 사도로부터 성을 이어받았지만, 정식으로 계승한 것이므로 엔하운스와는 다르다.

16. 그랜스룩 블랙모어(グランスルグ·ブラックモア)
'달을 삼키는 자(月飲み)'로 불리우는 사도. 마술사가 연구 끝에 흡혈종이 된 존재. 사도이면서도 사도에 대해서만은 강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17. 트라핌 오텐로제(トラフィム·オ-テンロッゼ)
백익공(白翼公). 마술사에서 흡혈종이 된 존재. 전형적인 흡혈귀.
27조를 대표하는 사도로, 형식상으로만 보자면 최대의 발언력을 갖는다. 실질상의 최고위인 알트루쥬와는 대립하고 있다.
참고로, 진조 사냥을 제안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네로가 극동의 땅에서 운명을 다한 것은 이 사람의 책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18. 엔하운스(エンハウンス)
주인이었던 사도를 쓰러뜨리고 제18위 자리에 오른 신참 사도. 그런 이유 때문에 '인핸스(외날)'라는 속칭으로 업신여김을 받고 있다.

20. 멜렘 솔로몬(メレム·ソロモン)
매장기관의 서열 5위. '왕관'이라는 통칭으로 불린다. 시엘에게는 싫은 선배.
동서고금의 숨겨진 보물들을 모으는 수집가. 매장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것도 교회가 봉인중인 보물에 가까이 있고 싶어서라나.

21. 스미레(スミレ)
물병(ウォ-タ-·ボトル). 사도 중에서도 변종으로 수중에 서식한다. 흐르는 물을 극복한 대가로 지상에서의 활동이 힘들어졌다고.
언제나 만취한 상태여서 실력을 낮게 평가받고 있지만, 사실은 상위 사도들 틈에 끼어들 수 있을 정도의 구성력을 갖고 있다. 사도 중에서 유일하게 공상구현화가 가능. 지상에 올라와 물기가 빠지면 취기가 가셔서 본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나 없다나.

24. 엘 나하트(エル·ナハト)
경력불명.
1 : 1이라면 거의 확실하게 상대를 제거하는 특수능력을 갖고 있으나, 그때마다 자신의 몸도 사멸하기 때문에 소생하려면 수십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그러한 이유로 현재 봉인중.

27. 코백 알카트라스(コ-バック·アルカトラス)
천년정(千年錠)의 사도. 마술사가 연구 끝에 사도가 된 존재. 멜렘이나 로아와 마찬가지로 유신론자였다.
자신의 사상의 종착역인 성전 트라이텐(聖典トライテン)을 외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미궁을 만들었지만, 그 중심부에서 탈출할 수 없게 되어 최근 수백년 동안 역사의 무대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ex. 미하일 로아 발다무욘(ミハイル·ロア·バルダムヨォン)
아카샤의 뱀. 무한전생자.


정화(浄化, 용어)
「월희」에서 교회가 언데드를 처치하는 방법.
사도… 인간에서 흡혈종이 된 자를 재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인간이었던 시절 친숙했던 종교의 상징물이 열쇠가 된다.
'인간이기를 그만둔 흡혈귀의 육체에 인간이었던 때의 자연법칙을 주입하여 다시 원래 육체로 세례를 행하여 흙으로 돌려보낸다'는 순번을 따르는데, 육체의 구성을 억지로 개방하여 원래대로 시정하는 이 의식을 위해 필요한 개념무장(概念武装)을 '섭리의 열쇠(摂理の鍵)'라고 부른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십자가가 그 대표적인 물건. 하지만 십자가가 듣는 것은 생전에 기독교 신자였던 흡혈귀뿐. 인간이었을 때 카톨릭을 믿지 않았던 자에게는 십자가가 잘 듣지 않게 된다. 반대로 흡혈귀가 기독교도였다면, 습격당한 인간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해도 십자가는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 물론 양쪽 다 신자라면 그 효과는 절대적.


진조(真祖, 용어)
흡혈종 중에서도 특이한 존재. 성질은 정령에 가깝다.
인간에 대해 구체적인 자위수단을 갖지 않았던 자연이 만들어낸 존재로, 자연의 연장선상에 있는 개체. '인간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인간을 모델로'라는 취지에 따라 정신과 육체구조를 인간과 비슷하게 하여 창조되었다. 그러나 그 탄생과정에 결함이 있었던 탓에, 진조는 '흡혈충동'이라는 결점을 지니게 되어버렸다.
모든 진조는 다스려야 할 대상인 인간의 피를 '마시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며, 그 충동을 조절하기 위해 스스로의 정신력을 소비한다. 단지 생각만으로도 세계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그들은, 그 '생각한다'는 행위의 거의 전부를 자신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에도 한계가 있다. 근본적으로 흡혈충동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그 욕구는 점점 축적되어 이윽고 자신의 힘만으로는 완전히 억누를 수 없게 된다. 욕구를 다스리지 못하게 된 진조는 스스로 영겁의 잠에 빠지는데, 이것을 수명이란 것이 없는 그들의 '수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개중에는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무차별적으로 인간의 피를 빨게 된 진조도 있다. '타락한 진조'라 불리는 그들의 힘은 강대하여, 인간의 힘으로 그들을 멸하기는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신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진조이지만, 그 발생에는 인간의 사념이 관여하고 있지 않으므로 신령(神霊)의 범주에는 들지 않는다. 세계가 원하더라도 인간이 원하는 존재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은 점차 숨어지내게 되어, 그 수가 줄어들었다.
형태를 갖게 되었지만, 이 또한 억제력이라 말할 수 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空의 경계」를 참조.


세뇌탐정 히스이(洗脳探偵·翡翠, 속칭)
반월판이 발매된 후 소소한 이야깃거리가 되었던 것.
'방을 모셔가겠습니다(お部屋をお連れいたします)' 등등, 반월판에서의 히스이는 터무니없는 말투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시키를 세뇌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월희 게시판에서는 원화 담당자까지 나서서 시엘을 세뇌하려 드는 히스이를 그려대고 있었는데, 그건 그 나름대로 귀여울지도.
참고로, 원화 담당이 시나리오 담당에겐 비밀로 하고 날조해낸 선동문구는 아래와 같음.

언어의 매드 피에로 나스 키노코(奈須きのこ : 「월희」의 시나리오 담당자 - 역주)가 보내드리는 반전 미스테리!
어떠한 어려운 사건도 말끔히 해결. 친숙한 결정적 대사는
'당신을 범인입니다(あなたを,犯人です).'


역주4 - ワラキアの夜 : 「월희」를 바탕으로 와타나베 제작소에서 만든 대전게임 「멜티 블러드(MELTY BLOOD)」의 스토리 모드에서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싸우면서 우아하게 읊조리는 느끼한 대사가 일품.

《た》

제7성전(第七聖典, 무기명)
시엘이 소유를 허가받은 개념무장. '전생(転生)'이 교리에 들어있지 않은 기독교가 만들어낸 전생비판의 철퇴… 전생이 없다면 이런 물건 끄집어낼 필요 없잖아.
원래는 영혼을 먹어치운다고 전해지던 영험한 짐승을 잡은 후, 그 뿔을 열쇠로 이용하던 물건. 표면에는 '전생, 꼴사납도다'라는 문구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신성시되고 있었으나, "뿔같은 건 장식입니다. 높은 양반들은 그걸 몰라요!(역주5)"라고 말씀하신 시엘양의 손에 의해 개조되고 만다.
어쨌든 만들어지고 나서 100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므로 안에는 정령도 깃들어 있지만, 시엘에게 개조당하고 나서부터는 성격구조가 일그러져 버렸다나 어쨌다나.


타카다 요오이치(高田陽一, 인명)
가끔씩 얼굴을 내미는 수수께끼의 인물. 만화같은 캐릭터로, 놀랍게도 실제인물.
자세한 것은 불명이지만 사람은 무지무지하게 좋다고.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는 DREAM50.


직사의 마안(直死の魔眼, 용어)
시키가 몸에 지니게 된, 사물의 죽음을 보는 눈.
검은 선과 점으로 표현되는데, 선은 물질이 부서지기 쉬운 라인에 지나지 않으며, 점은 죽음 그 자체이다. 선이 끊어지면 그 부분은 본체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멸하여 다시는 움직이지 않게 된다. 점을 찌르면 그 개체는 완전히 정지한다.
선은 의식하지 않아도 보이지만, 선을 흐르게 하는 원인인 점을 보기 위해서는 극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하다.
'죽음을 형태로서 본다'고 하는데,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 '물질의 수명', '발생한 순간에 정해진 존재한계를 간파한다'고 말하는 편이 옳다.
본편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재 세계에서 죽이기(부수기)가 불가능한 존재에게는 선이 보이지 않는다. 인간인 시키의 기준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인간의 한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그 한계를 넘어선 존재의 죽음을 보려고 하면 인간인 시키 본인이 부서지고 만다.
시키의 눈은 원래 '있을 수 없는 존재를 보는' 것이 목적. 그것이 두 차례의 임사체험(臨死体験)을 거쳐 (근원과) 연결되어, 뇌가 죽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버렸다. 직사의 마안은 시키의 뇌와 일체라는 말이다.
시키가 죽음을 보려고 할 때는 눈이 파랗게 변한다. '고요한 눈은 푸르다'고 하는데, 시키의 눈도 그런 종류에 속할 것이다.


쯔키히메 소우카(月姫蒼香, 인명)
아키하가 다니는 여학교의 학생. 아키하와는 룸메이트로 좋은 상담역. 아키하보다도 엄격한 말투에, 무슨 일이든 간결하게 처리하려 든다.
겉보기엔 작은 몸집에 귀엽고 여성적이지만, 아키하 말로는 남자다운 성격이라고 함. '남자처럼 멋진 여자'가 아니라 '멋진 여자'.
대화용 상반신 그림까지 준비되어 있었지만, 「월희」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


철갑작용(무기명)
시엘이 애용하는 던지기칼을 위한 기술. 그녀의 던지기칼은 찌르기를 전제로 한 형태인데, 어째서인지 명중하면 날아가 버린다. 알퀘이드의 경우엔 바로 옆에서 3연타를 먹고는 공원 끝에서 끝까지 데굴데굴 굴러갔을 정도. 말하자면 그런 것들이 '철갑작용'이라 불리우는 것이다.
알퀘이드는 마술적인 힘이 칼에 더해져 있어서 명중시의 충격이 수십 배가 되는 거라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철갑작용은 마술이 아닌 체술(体術). 매장기관에 은밀히 전해지는 투척기법인 것이다.
자아, 콱 도려내듯이 이렇게 던져 보라고.


토오자키(刀崎, 가문명)
토오노가의 분가 중 하나. '골사(骨師)'로 불리우는 일족으로, 자신의 뼈를 칼로서 연마하였다. 평소에는 철로 칼을 벼리는데,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만났을 때는 팔을 내밀고 그 뼈에서 칼을 만들어낸다.
대장장이로서 최후이자 최고의 일품인 골도(骨刀)는, 대륙에 전해지는 파산검(破山劍)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성질을 지녔다고 함.


토오노(遠野, 가문명)
「월희」 본편의 무대가 된 지역에 뿌리를 내린 '혼혈'들의 종가. 오랜 혈족이어서인지 토오노 외의 다른 분가들도 엄청난 재산가로, 재벌급의 일대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재력으로만 따지자면 토오노가는 분가인 쿠가미네(久我峰)에 뒤처지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혈통이므로, 고귀한 피를 이어받은 토오노 가문이 일족의 우두머리 자리에 있다.
아득한 옛날, 귀종(鬼種, 인간이 귀신이 된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귀신인 존재)과 피를 섞고 오랫동안 토지를 다스렸던 호족의 후예라나 뭐라나.


토오노 아키하(遠野秋葉, 인명)
「월희」의 히로인 중 1명. 빈약가슴.
시키의 여동생으로, 토오노가의 상속자이기도 하다.
검고 긴 머리에 늠름한 태도, 당찬 말투, 귀염성 없는 성격. 거기에다 규율을 중시하는 가시돋친 아가씨. 8년 동안이나 제멋대로 살아오던 시키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 듯, 일이 있을 때마다 트집을 잡는다.
속을 보면 한결같고 대찬 성격. 하지만 솔직하지 못하고 지는 것을 싫어하는 터라 어지간한 일로는 자신의 본성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8년 전 사고의 관련자 중 1명으로, 그때 이후로 잠들어 있던 토오노의 피를 일깨우고 말았다. 아키하 혼자서라면 억누를 수 있는 토오노의 피였지만, 그녀가 짊어진 것은 자신의 것만이 아닌 두 사람 몫의 짐이었다. 결국은 매일같이 발작에 시달리다가, 코하쿠의 제안으로 피를 마심으로써 자신의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 코하쿠의 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아키하를 토오노에 가깝게 만들려는 계략이었지만, 아키하도 그것을 어렴풋이 눈치채고는 있었던 모양이다.
어느 루트에서는 반전한 모습으로 그 힘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진홍빛 머리칼을 휘날리는 그 모습은 왈퀘이드(용어사전 [わ행] 참조 - 역주)를 능가할망정 뒤처지지는 않을 것이다.
옛날, 토오노가 다스리던 땅에는 '쿠레하(紅葉)'라는 여자귀신이 있었다. 그녀가 토오노의 조상은 아니겠지만, 아키하의 기원은 그 비슷한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본편에선 대화용 CG가 제일 많아서 원화 담당을 울렸던 캐릭터. 어찌됐든 교복에 사복, 거기에다 반전 버전까지 있는 형편이니.
어찌된 인과인지, 여학교 기숙사의 룸메이트로 '쯔키히메(月姫)'란 성을 가진 친구가 있다.


토오노 시키(遠野志貴, 인명)
주인공. 모르는 사이에 적을 만들고, 알지 못하는 동안에 아군을 만들고 있다.
날붙이를 수집하는 버릇은 저쪽의 시키(式)와 같은 모양. 이벤트 CG에서 안경을 쓰고 있지 않은 것은 애교로.


토오노 시키(遠野シキ, 인명)
이쪽의 시키는 '四季'로 쓴다. 토오노가의 진짜 장남.
옛날부터 수다쟁이에 넉살이 좋았는데, 로아가 표층으로 나선 이후로는 더욱 말이 많아졌다. 알퀘이드 루트와 아키하 루트에서 대화용 CG가 다른 것은 살짝 서비스.
로아의 의식이 강한 경우와 시키의 의식이 강한 경우의 변화이지만, 이렇게 긴 게임에서 적 캐릭터의 얼굴에 변화를 주는 정도도 없다면 도저히 못 견디겠다, 는 판단에서 다른 그림이 되었습니다요.


토오노 마키히사(遠野槙久, 인명)
아키하와 시키(四季)의 부친. 코하쿠와 히스이를 거두고 시키(志貴)를 양자로 삼은 인물.
꼬박꼬박 수기를 남기고 있는 짓궂은 아저씨.


역주5 - 角なんて飾りですよ。お偉いさんにはそれが分からないんです!
이 대사를 보고 무언가를 떠올리는 당신은… 시대의 패러디를 보고 있다….


《な》

나나야 시키(七夜志貴, 인명)
유전적으로 초능력을 계승하고 있는 퇴마사 일족 나나야(七夜)가의 장남.
나나야 가문은 생업인 퇴마사의 길을 떠나 산중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으나, 이를 위험하다고 여긴 토오노 마키히사에게 습격을 받아 멸족되고 만다. 시키 또한 마키히사에 의해 죽음에 이르지만, 간신히 목숨을 건져 이후로는 토오노가의 양자로 거두어졌다.
시키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마키히사에게 공격당하기 전에 기본적인 훈련은 받고 있다. 「월희」 본편에서 극한상태에 다다른 시키가 뛰어난 살인귀로 변모하는 것은 이미 그런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나나야의 단도(무기명)
마키히사가 처분하지 않은 채 가지고 있던 나나야가의 보도(宝刀).
보도라고는 해도 금전적인 값어치는 없고, 그저 튼튼한 칼. 오래된 물건인 주제에 던지는 나이프이다. 자루에는 '七つ夜'라고 새겨져 있어서 한눈에 나나야의 것임을 알 수 있다.
본편에서는 '마키히사가 시키에게 남긴 유품'이라며 코하쿠가 가져오지만, 사실은 그녀가 마키히사의 방에서 멋대로 가지고 나온 것.


나르바렉(ナルバレック, 인명)
매장기관 서열 1위. 로아와 이야기하고 있던 때의 나르바렉이 아님.
매장기관을 통솔하는 자는 반드시 이 가문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번 대의 나르바렉은 살인에 미친 여성이라나.
시엘은 귀환할 때마다 그녀에게 괴롭힘을 당하는데, 이는 다른 멤버도 마찬가지. 매장기관의 멤버들은 모두 나르바렉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미움을 받고 있다.
살벌한 직장이라니, 싫군.


알퀘냥(ねこアルク, 불명)
시엘 선생(知得留先生)의 학생. 원래 고양이과였지만 설마 이 정도까지 할 줄이야.
수업시간에는 등장할 일이 별로 없다는 화풀이를 하려는지 이곳저곳 설치고 다닌다. 상세한 것은 불명이지만,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모양.
…확실히 본편에서의 알퀘이드는 머리가 좋다기보다는 아줌마 스타일의 꾀주머니.


네로 카오스(ネロ·カオス, 인명 / 사도)
알퀘이드를 추적해 온 사도 27조 중의 1명. 몸 속에 666마리나 되는 짐승의 인자가 소용돌이치고 있는데, '666마리의 시종마(使い魔)로 무장하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 이해하기 쉬울지도.
어쨌거나 목숨이 666개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 원래대로라면 알퀘이드가 온 힘을 쏟아도 완전히 죽여버릴 수 없는 괴물이다.
탄탄한 몸을 갖고 있지만, 원래 학자 출신이라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화를 낸다. 결국은 냉정함을 잃고 시키에게 돌진해 버리고 말았다.
그러한 능력 때문인지 만사에 무감동, 무관심하게 지내고 있다. 그대로 살아있었다면 수백년이 지난 후에는 진짜 '혼돈'으로 변해버렸을지도.
「旧月姫」(용어사전 [か행] 참조 - 역주)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적 캐릭터. 내용을 10일간으로 축약했을 때, 원화 담당이 "초반에 분위기 띄울 내용이 부족해"라고 제안. 시나리오 담당은 "뭐어? 로아 말고 다른 적은 꺼내기 싫어!"라고 떼를 썼지만, 일단 버섯창고(역주6)에서 네로를 끄집어내 전반부 내용을 재작성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기도 하지. 결과적으로는 본편과 같이 원화 담당이 말했던 대로 되었다.
쳇, 제법이군 원화 담당.


역주6 - 茸倉庫(たけそうこ) : '시나리오 담당인 나스 키노코(奈須きのこ)氏가 구상해 놓은 설정'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 茸와 きのこ는 둘 다 '버섯'.


《は》

반월판(半月版, 용어)
2000년 여름 코믹에서 판매한 「월희」. 알퀘이드, 시엘편만 수록되어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시나리오도 전부 완성되었고, 원화도 모두 끝난 상태였다. 하지만 시나리오 프로그램에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울며불며 아키하와 히스이 루트를 삭제한 것.
이 반월판에는 이것저것 덤이 붙어 있었다. 원화 담당의 디지털 코믹에 보너스 컷, 완전판의 500엔 할인권이나, 별책으로 된 초기 설정자료집이라든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오·탈자도 부록으로 딸려 있다. ^^
…어이, 웃을 일이 아니잖아.


히스이(翡翠, 인명)
「월희」의 서브히로인. 토오노가 저택에서 일하는 사용인으로 감응능력자.
무감동한 표정과 완고한 태도를 보이는 메이드 아가씨. 언니인 코하쿠와는 대조적이지만, 잘 살펴보면 표정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기쁨'의 표정밖에 없는 코하쿠에 비하면 희로애락의 얼굴을 가진 히스이가 훨씬 인간다운 것일지도.
어린 시절 토오노가에 거두어진 이후 계속 사용인으로서 일하고 있다. 시키가 집을 떠난 후로는 저택 안에서 일하게 되면서, 스스로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일은 없게 되었다.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시키 앞에서는 사용인으로서 행동하려고 애쓰지만, 때때로 본성이 나오고 마는 모양이다.
코하쿠가 정리정돈에 센스가 없듯이, 히스이는 미각이 지독하게 일그러져 있다. 그녀가 시키에게 요리를 만들어 주지 않는 것은 오로지 시키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나.
…귀엽잖아. 이런 메이드라면 저도 갖고 싶어요. 네에.


복수의 기사(復讐騎, 속칭)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기사. 「월희2」(그러니까 괜찮냐고!)의 주인공 중 1인.
아직 인간인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검을 다룰 때마다 오른손 신경이 파괴되고, 사도이기 때문에 성장포전(聖葬砲典)을 사용하는 왼손은 썩어들어간다.(용어사전 [あ행] 참조 - 역주) 포전을 정비하는 것은 뻔하게도 '그 사람'.
최후의 진조를 사냥하기 위해 영국의 외딴 시골로 모여든 6명의 사도. 그들의 정체는 서로간에 불가침 약속을 맺고 있던 27조로, 그 중에는 야망에 불타는 복수의 기사의 모습이 있었다.
이를 맞아 싸우는 것은 '공주의 수호자'로 불리우는 사신(死神) 살인귀(殺人貴). 복수의 기사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비밀리에 그와 손을 잡게 된다. 짜잔~!
두 사람은 '틈이 있으면 서로를 해치우겠다'는 관계이면서도 어찌어찌 서로 협력하여 사도들을 사냥해 나간다, 라는 예정.
그러한 이유로 해서, 「월희2」는 「House of the Dead」처럼 건슈팅입니다. 골드맨니이이임~~!!


후조우(巫浄, 가문명)
이름 그대로 무녀의 가문. 나나야(七夜)와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특이능력이 전해지는 가계이지만, 그 전승방법은 혈연이 아니라 기술·지식의 전수이다.
'후조우'의 성을 받은 여성은 시력을 잃게 된다. 현세가 보이지 않게 되는 대신 저쪽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이 가문의 분가로 히스이·코하쿠의 가문이 있었다. 그녀들의 집안은 후조우와는 달리 자신들의 혈연으로 능력을 계승한다. 히스이·코하쿠의 어머니가 금기를 깨뜨렸기 때문에 가문은 몰락하고, 두 사람은 토오노 마키히사에게 거두어지게 되었다.


브륀스터드(ブリュンスタッド, 용어)
알퀘이드의 성(姓)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칭호와도 같은 것. 진조의 왕족에는 모두 이 명칭이 붙는다.
알퀘이드가 스스로를 봉인하고 있던 천년성(城) 브륀스터드는 과거에 가장 강력했던 진조가 공상구현화를 통해 만들어낸 것으로, 그녀의 오리지널은 아니다.
브륀스터드의 초대 성주는 이미 소멸했지만, 이후로 브륀스터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진조는 왕족으로 떠받들어진다. 상하관계가 없는 진조의 세계에서 알퀘이드가 '공주'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로아의 속임수에 넘어가 진조들을 해친 알퀘이드는 스스로 구현화한 성의 왕좌에 묶여 있었다. 성의 외벽에서 왕좌를 향해 뻗은 무수한 쇠사슬에 엮인 채 영원히 자신을 봉하고 있었던 것.


뱀(속칭)
로아의 속칭. 전생을 통해 계속 살아나가는 그에게 사도들이 붙인 이름. 원래 연금술을 조금 알고 있던 로아에게는 어울리는 속칭일 것이다.

《ま》

매장기관(조직명)
「월희」에서 카톨릭 교회의 이단 심문 실행자들이 모인 집단. 악마를 내쫓는 엑소시스트가 아니라 악마를 없애버리는 '집행자'.
형식상의 신자라도 채용이 되는 완전한 실력주의제. 능력이 있고 교회에게 곤란한 상대를 해치우겠다면 누구라도 멤버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뭐, 세례도 제대로 해 주고 대우도 괜찮은 모양.
나르바렉을 포함한 7명 + 예비 1명, 총 8명으로 구성된다. 타국의 퇴마조직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언제나 단독으로 행동한다.
그들의 권한은 강력하며, 때로는 교회의 의지에 거역하면서까지 이단을 제거한다. 설령 대주교라 할지라도 악마에 들린 자라면 즉시 해치워 버릴 능력과 권한을 갖고 있다. '매장기관이야말로 사실은 교회 내부의 이단'이라는 소문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것.
알퀘이드는 교회 측의 요청을 받고, 때로는 교회와 손을 잡고서 사도를 멸하였다. 매장기관은 그 일을 좋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멤버) 명단에 없는 알퀘이드를 기회만 있으면 봉인하려고 노리는 듯.


마술사(용어)
국적과 분야를 불문하고 마술을 다루는 자들을 이르는 총칭. 교회와는 물 밑에서 대립하고 있으며 사이가 좋지 않다.
「월희」 본편에서는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들. 자세한 내용은 「空의 경계」를 참조.


마법(용어)
마술과는 다른 신비. 그 시대에는 실현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는 것이 '마법'이라 불리운다.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마술사들의 대부분이 마법사였다. 하지만 온갖 일이 가능해진(자금과 시간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실현 가능성의 여부) 현대에, '마법'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겨우 다섯뿐. 따라서 현존하는 마법사는 5명. 마술사의 최종목적은 마법에 도달하는 것이므로 어쩌면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다.


《や》

활(속칭)
매장기관에 소속한 시엘의 별명. '시엘'이라는 세례명과, 매장기관에서 유일하게 총기를 사용하는 점으로 인해 그렇게 불리우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시나리오 담당은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프랑스어로 '시엘'이 '활'이라고 생각했더니 이건 '하늘', 정답은 '라르끄'였다. 아하하….
실은 반월판이 발매되기 전에 어떤 뮤지션의 곡을 듣고 나서 실수를 알아차렸다나. 하늘을 테마로 한 「ciel」이라는 곡이었다. 그렇게 하여 눈치를 챘지만, 시나리오도 완성되었고, 이제 와서 '시엘'이란 이름을 바꿔도 어울리지 않는 터라 그냥 밀어붙였답니다. 아아….


유미즈카 사쯔키(弓塚さつき, 인명)
시키의 동급생. 통칭은 '삿찡'.
중학교 시절부터 시키와는 몇 번이고 같은 반이었는데, 정작 시키는 기억조차 못 하고 있었다는 가엾은 소녀.
서브히로인도 아니므로 최대한 평범하게 디자인하도록 주문했다. 네로와 마찬가지로 「旧月姫」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함께 등교하는 동급생으로서 존재는 하였음)
사쯔키 관련 시나리오는, 휘갈겨 써내려갔던 맨 처음의 플롯이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 본편에서는 장식을 덕지덕지 너무 많이 붙인 느낌이라 약간 반성.
참고로, 문이 닫히는 그 체육창고는 실제로 존재하며, 안에 갇혀버렸던 학생도 있다. 본편에서는 이해가 어려우므로 보충하자면, 시키의 중학교에서는 옛날 창고에 관해 잔뜩 주의를 들었는데도 조심하지 않아서 갇혀버렸다고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는 것이다.
그리고 배드민턴부는 부원이 6명에 불과하여, 무언가 구실이 생기면 즉시 해체되어 버릴 상황이었다. 사쯔키가 졸업한 후에는 라크로스부(역주7)가 되어버렸다고… 흉폭한 학교로군.


꿈(용어)
시키는 원래 꿈을 꾸지 않는다. 토오노가 저택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자주 꿈을 꾸게 된 것은 시키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외부의 영향에 의한 것.
알퀘이드·시엘 루트에서 5일째의 꿈은 시키가 원했다기보다는 알퀘이드의 시종마가 친 장난.
그런 장난이라면 대환영이다해.


역주7 - ラクロス : 하키와 비슷한 스포츠로, 10명 또는 12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앞부분에 가죽제 네트가 달린 '라크로스'라고 불리는 스틱으로 볼을 주고받으며 상대편의 골을 노려 득점을 겨룬다. 몸싸움을 하거나 상대의 라크로스를 쳐서 볼을 빼앗는 격렬한 운동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헬멧·마스크·패드·글러브 등을 착용하고 경기를 벌인다.


《ら》

료우기 시키(両儀式, 인명)
「空의 경계」의 주인공. 시키(志貴)와 마찬가지로 죽음의 선을 볼 수 있는 체질.
'両儀'라는 성에도 '式'라는 이름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으며, 그 때문에 시키보다 몇 배는 강한 직사의 마안을 가지고 있다.
시키(志貴)와는 무엇이든 정반대. 「월희」에 등장하는 시키의 성격은 코쿠토우 미키야(용어사전 [か행] 참조 - 역주)에 가깝다.
'시키의 원형'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대답이 곤란하군. 작품상으로 료우기 시키는 토오노 시키보다 2년 빠르지만, 그 근원이 되는 아이디어는 「월희」의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아~, 이래가지곤 이야기가 안 되잖아'라면서 창고에 처박혀 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월희」, '이대로는 안 되겠으니 다른 이야기로 해 보자'며 주인공만을 채용한 것이 「空의 경계」.
설마 3년 동안이나 '죽음의 선'을 붙잡고 늘어지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사옵니다. 예이.


렌(レン, 인명 / 시종마)
알퀘이드가 부리는 마물. 몽마. 평소에는 검은고양이 모습으로 알퀘이드의 곁에 있다.
다른 사람의 꿈에 침입하는 몽마로, 시키가 알퀘이드나 시엘, 심지어 아키하나 히스이와의 음란한 꿈을 꾸게 된 것은 그녀 때문.
본편에는 나오지 않지만 10세 정도의 소녀. 차분한 인상에 검은 코트를 입고, 커다란 리본을 매고 있다. 거짓말이 아니라 다른 히로인들이 밀려버릴 만큼 귀엽다. 캐릭터 그림도 있고 H신도 준비되었으나 등장은 하지 못했다.(역주8) 「월희」의 최고 비밀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스케줄 때문에 이번은 패스.
반월판의 부록 책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서브캐릭터 소개란을 보면 감이 딱 올지도.


로아(ロア, 인명 / 사도)
사도들은 일개 사도로 보고 있으나, 교회 측에서는 사도 27조로 헤아리고 있는 흡혈귀.
'무한전생자'로 불리며,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불로불사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원래는 교회의 신관이었으나 한계에 도달하여, 그보다 더한 경지를 추구하고자 흡혈종이 된다.
당시 최강의 진조인 알퀘이드를 속여 자신의 피를 빨게 만든 로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강력한 사도가 되어, 27조 중 교회에 의해 봉인되어 있던 빈 자리의 파벌을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였다. 이 신참 사도에게 충고하기 위해 알트루쥬가 나서지만 오히려 패배할 만큼 당시 그의 힘은 강대하였다.
결국 27조는 로아를 방치하였고, 수년이 지나 교회와 공동작전을 편 알퀘이드가 그를 멸하였다. 이후 로아는 자신이 선택한 아이의 몸을 통해 전생을 거듭하며, 열일곱 번에 걸쳐 그녀와의 끝없는 싸움을 계속하기에 이른다.
자신을 순수한 존재가 아니게 만든 알퀘이드에게 깊은 감정을 품고 있었지만, 끝내 그것이 애정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인물.
…그렇다고 해서 착한 사람이라는 말은 아니고, 사물의 선악이 없는 만큼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는 인종이라고 할 수 있다.
네로와 마찬가지로 영원에 집착한 나머지 '로아'라는 자아가 흐려지고 말았다. 전생을 거듭할 때마다 약체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후의 어느 전생체도 맨 처음의 '미하일 로아 발다무욘(ミハイル·ロア·バルダムヨォン)'이라는 육체의 잠재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한 경력을 거쳐, 당시의 자신에 가까운 잠재능력이 있었던 시엘의 육체에 전생하고, 최후의 전생체로서 토오노 시키(遠野四季)의 몸에 다다른다.


역주8 - 어디까지나 「월희」 본편에서의 이야기. 이후 발매된 「歌月十夜」에서는… 나머지는 스스로 능력껏 체크.


《わ》

왈퀘이드(ワルクェイト, 속칭)
감정을 참지 못하고 폭주해 버린 알퀘이드. '悪クェイト'(역주9)라고 쓴다.
시엘 루트에서 그 모습을 살짝 보이지만, 시키를 인식할 수 있는 걸 보면 아직 여유가 있는 듯.


모르겠군(わからない, 대사)
시키의 입버릇. 무언가 새로운 일이 터질 때마다 되풀이하는 대사이지만, 어지간히 하고 그만 이해해 주시지 그래. 시키의 독백을 포함해서, 「월희」 전편에 걸쳐 아마 100회 이상은 말했을 것이다.
초대인 시키(式)가 입버릇이 있었으니까 이쪽 시키(志貴)한테도 준비해 두었는데, 시나리오 담당이 생각한 이상으로 시키에게 딱 들어맞았던 모양.
…그건 그렇고, 간신히 「월희」가 완성돼서 느긋해졌는데, 어째서 우린 이런 책을 만들고 있는 거지? 그거야말로 잘 모르겠군.


역주9 - 한자를 이용한 말장난. 悪(わる)い의 어간 + 알퀘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