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が望む永遠 ⓒ 2001 age

대본 작성, 번역 : CARPEDIEM(mine1215@lycos.co.kr)

게재 : C'z the day(http://mine1215.caf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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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서는 PC용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인 『그대가 바라는 영원(君が望む永遠)』의 소개 페이지에 실린 캐릭터별 사이드스토리를 번역한 것입니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나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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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원문 : 『君が望む永遠』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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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が望む永遠」 アナザ-エピソ-ド~平慎二~ - '君のためにできること'
「그대가 바라는 영원」 Another Episode~타이라 신지~ - '널 위해 할 수 있는 것'



―ガシッ!!
콰악!!
―!?

「殺すかも知れない…」
-죽여버릴 거야….


俺の胸ぐらをつかみ上げた速瀬の手が震える。
내 멱살을 움켜잡은 하야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それを… 孝之に言ったら… 私…」
-그 얘기… 타카유키한테 하면… 나….


押し殺した声。
격정을 눌러 참은 목소리.

「…慎二君を… 殺すかも知れない…」
-…신지 널… 죽여버릴 거야….


かみしめた口元が震え出す。
꼭 앙다문 입가가 떨리기 시작했다.
見開いた目には… 涙が溢れそうだ。
커다랗게 치뜬 눈에는… 눈물이 넘쳐흐르려고 한다.

「…速瀬」
-…하야세.


わかってる… わかってるよ!
알아… 알고 있다고!
けど嘘のままでいたら、後で傷つくだけだ。
그래도 계속 이렇게 거짓말만 하다간 나중에 더 상처입을 뿐이야.
それは絶対… 嫌だ。速瀬のそんな姿… 見たくないんだ!
그건 절대 싫어. 그런 네 모습… 보고 싶지 않아!

「言えないなら… 孝之はやめとけよ」
-말 못하겠다면… 타카유키는 단념해.

「!!」
「つらいのは絶対お前だ!」
-결국 괴로운 건 너라고!

「わかってるっ!」
-알아!

「わかってない! 考え甘過ぎだ!!」
-알긴 뭘 알아! 넌 생각이 너무 단순해!!

「わかってるわよッ!!」
-알고 있다니까!!

「…俺が全部言ってやるよ! 孝之に全部…」
-…내가 전부 말하겠어! 타카유키한테 모두….


―バシッ!!
짜악!!
.
.
.
「あのバカ、今日も来なかったな」
-그 바보자식, 오늘도 안 왔어.


正門をくぐると、冬の冷たい風が吹き抜けていった。
정문을 나서자,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왔다.

「そろそろ出席日数ヤバいころだな」
-이제 출석일수도 위태위태한데.

「…うん… そうだね」
-…응… 그렇네.

「速瀬からも、もっと言ってやってくれよ」
-너도 뭐라고 말 좀 해 줘라.

「…うん」
-…응.


孝之は涼宮の事故以来、殆ど学校に顔を出さなくなった。
스즈미야가 사고를 당한 이후로, 타카유키는 학교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

「ねえ、卒業… どうなんだろ?」
-졸업… 어떻게 되려나?

「それ以前にかなりヤバイと思う… 精神的に」
-그것보다도 지금 굉장히 위험할 거야… 정신적으로.

「…うん」
-…응.


たまに会っても、孝之は笑わなくなった。
이따금씩 만나도, 타카유키는 웃지 않게 되었다.
誰も見てない、何にも向かっていない。ただ、その場所にいるだけ。
어느 누구도 쳐다보지 않고, 어떤 일에도 무관심하다. 그냥 그 자리에 멍하니 있을 뿐.
けど、事故で変わったのは孝之だけじゃない。速瀬もそうだ…。
하지만 사고로 변해버린 건 그녀석만이 아니다. 하야세도….

「…慎二君、これから忙しい?」
-…신지군, 오늘 바빠?

「どうして?」
-왜?

「一緒に行ってくれないかな…」
-같이 가 줄래?


孝之の部屋か。そうだよな、それが最近の速瀬の日課だもんな…。
타카유키네? 그렇군… 요즘 들어 그게 이녀석 일과가 되어 있었다.

「久しぶりに慎二君の顔見たら… 少しはあいつ、元気出るかなって…」
-오랜만에 신지군 얼굴을 보면… 조금은 기운이 날까 해서….

「毎日毎日大丈夫かよ? 就職活動… 厳しいんだろ?」
-그렇게 매일매일 괜찮아? 취직자리 힘들지 않아?

「ま、ね。でもぼちぼちやってるから… あははっ」
-뭐 그냥. 그래도 틈틈이 하고 있으니까… 아하하.


速瀬の変わったところのひとつ。その乾いた笑いは、もう聞き飽きた。
하야세가 변한 것 중에 하나. 이 메마른 웃음소리는 이제 질리도록 들었다.

「ほんと、人生考えちゃうよね」
-정말이지, 인생이란 거 실감이 난다니까.

「何が?」
-뭐가?

「水泳ばっかやってたからね。そのほかのことからっきしでさ…」
-맨날 수영만 하고 있었잖아. 그거 말고 다른 건 영 꽝이라서….

「何いってんだ。成績いいじゃないか」
-무슨 소리야. 너 성적 좋으면서.

「受験と就職は違うよぉ… 色々あるのよね~… はあ… 苦労しちゃうわ」
-시험이랑 취직은 달라. 이것저것 많아서… 하아… 고생이야.


それを本気で思ってるなら… まだいいけど。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면… 좋겠지만.
―涼宮の事故。それは涼宮の全てを奪った一瞬の出来事。
스즈미야가 당한 사고. 그것은 한순간에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人間って、こうも簡単に全てを失うのかと思う。
'인간이란 이렇게도 간단히 전부를 다 잃어버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涼宮の事故は俺たちに、この日常は永遠ではない事をまざまざと見せつけた。
그녀의 사고는, 이런 일상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었다.
速瀬はそれを見て考えたんだ。自分の人生、水泳だけでいいのかって。
하야세는 그것을 보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직 수영뿐인 자신의 인생이 정말로 괜찮은지.
このまま鳴り物入りで実業団に行って、オリンピックを目指して水泳の道を突き進む。
이대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실업팀에 들어가, 올림픽을 목표로 수영의 길에 전념한다.
けど所詮、記録、記録、記録…… どこまで行ってもそればっかり。
하지만 결국은 기록, 기록, 기록… 어딜 가도 그것뿐.
一度でも足を滑らせたら、その時点で終わるつぶしのきかない道。
단 한 번이라도 발이 미끄러지면 거기서 끝장인,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도 없는 위험한 길.
好きだから続けていたはずの水泳は、いつしか自分以外の誰かのため、記録のためのものになった。
좋아서 하고 있던 수영이, 언제부터인가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한, 기록만을 위한 일이 되어버렸다.
それでいいんだろうか?
그래도 좋은 걸까?
人生っていうものの貴重さを嫌というほど実感した速瀬なりの結論。
인생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낀 하야세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
水泳の世界から身を引くこと。
수영의 세계에서 물러난다.
卒業間近のこの時期に来て、とんでもないことだ。
졸업을 코앞에 둔 지금에 와서, 말도 안되는 일이다.
だからこそ、速瀬はそれだけ真剣に悩み、その結論を出したんだろうって信じている。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하야세는 그만큼 진지한 고민 끝에 그런 결론을 내렸을 거라 믿고 있다.
―孝之だけは!
타카유키만은!
孝之だけは、それを信じて疑わない。
타카유키만은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
いや… どうなんだろうな。
아니… 어떨까.
あいつにはそんな話を聞いた記憶すらないかもしれないな。
그녀석은 그런 말을 들은 기억조차 없을지도 모른다.
ただ濁った目で時折オレを見ては、またどこかに視線を逃がしていた。
그저 흐릿한 눈으로 가끔씩 날 쳐다보고는, 다시 어딘가로 시선을 돌렸다.
あいつを取り囲む全てのものが、あいつにとって空虚で… ただひとり暗闇の世界に放り出されたと思っているかもしれない。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공허하고… 홀로 어둠 속에 내팽개쳐졌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それはそれでいい。
…그건 그렇다고 치자.
少なくともその話が嘘だと気づかないのなら… いいさ。
적어도 그 이야기가 거짓말이라고 눈치채지 못한다면… 그러면 된다.
お前に聞いた記憶がなかったら、何度でも言う。
들은 기억이 없다면 내가 몇 번이라도 말해 주겠어.
お前が疑い始めたら、いくらでも嘘に嘘を重ねてやる。
의심하기 시작했다면, 몇 번이라도 거짓말을 해 주겠어.
…そう思っていたのに。
…그렇게 다짐했는데.
―そうさ!
그래!
…嘘なんだ。大嘘なんだよ! 速瀬が水泳を辞めた本当の理由は…
…거짓말이야. 몽땅 다 거짓말! 하야세가 수영을 그만둔 진짜 이유는….

「ねえ? 行かないの?」
-왜 그래? 안 가?


速瀬が足を止めてじっと俺を見ている。
하야세가 걸음을 멈추고는 물끄러미 날 보고 있다.
…どうして、そう普通の顔してられるんだ?
…어째서, 그렇게 태연한 얼굴을 할 수 있지?

「そうだ、途中で何か買ってってあげなきゃ」
-맞아, 가는 길에 뭔가 사들고 가야지.


…いるかどうかもわからないのに?
…집에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데?

「きのうのご飯、ちゃんと食べてるかな?」
-어제 차려준 밥 제대로 먹었으려나?


…食ってもらえるかすらわからない飯を作りに?
…제대로 먹을지 어떨지도 모르는 밥을 해 주러?

「もし部屋にいたら、ガツンと説教してやんなくちゃ!」
-혹시 방에 그대로 있으면 단단히 설교해 줘야지.


…毎日、毎日…。
…매일, 매일….
……。

「…これ以上は限界だと思う」
-…이 이상은 한계야.

「そうだね。いい加減卒業も危な…」
-그렇지? 졸업도 위험….

「―速瀬、お前だよ」
-하야세 너 말이야.

「えっ…?」
-에…?

「孝之が本当のことを知ったらどう思うか考えたことあるか?」
-타카유키가 진실을 알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

「…それは… 言わない約束でしょ?」
-…그건… 말 안 하기로 약속했잖아.

「お前は孝之を立ち直らせようとしてるんだよな…」
-넌 타카유키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하고 있어….

「……」
「でも、あいつが立ち直って涼宮以外の事を考えはじめた時―」
-하지만, 그녀석이 다시 정신을 차려서 스즈미야 말고 다른 일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
「―お前の言い分を鵜呑みにするとでも思ってるのか?」
-네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줄 것 같아?

「それは… 慎二君次第… じゃない?」
-그건… 신지군 하기 나름… 아니겠어?


速瀬は目をそらす。
하야세는 눈길을 피한다.
その表情は凍りついたようだ。
얼어붙은 표정으로.

「俺、言うかもしれない… 本当のこと…」
-나… 전부 다 말해버릴지도 몰라….

「―ちょっと!! 話が違うっ!」
-잠깐!! 얘기가 다르잖아!

「それは俺のセリフだよ。孝之と速瀬、ふたりして泥沼まっしぐらじゃないかっ!」
-그건 내가 할 말이야. 타카유키랑 너, 둘 다 엉망진창이 될 게 뻔한데!

「―!!」

嘘をつくことで速瀬は孝之の傍にいられる。支えてやれる。
거짓말을 계속하면 하야세는 타카유키 곁에 있을 수 있다. 그녀석을 지탱해 줄 수 있다.
孝之は速瀬の嘘を信じてさえいれば安心して俺たちと付き合える… そういうことじゃなかったか?
하야세의 거짓말을 믿기만 한다면, 타카유키는 안심하고 우리들과 어울릴 수 있다… 그런 게 아니었나?
涼宮の事故で壊れかけた孝之のこころ。速瀬のこころ。そして俺たち3人の関係。
스즈미야의 사고로 인해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타카유키의 마음. 하야세의 마음. 그리고 우리들 세 사람의 관계.
それを何とかつなぎ止めておけるから… そう思ったから、俺はお前の嘘を… 孝之に信じさせたんだ。
그것을 어떻게든 이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기에 난 네 거짓말을… 타카유키가 믿도록 만들었다.
それがどうだ!? 孝之は相変わらずで… お前だけが心の負担を增やし続けてるじゃないか!
그런데 이게 뭐야?! 타카유키는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너 혼자서만 계속 마음의 짐을 떠안고 있잖아!

「…いつになったら孝之は… お前の気持ちに応えてくれるんだよ!?」
-…얼마나 더 있어야 타카유키는… 네 마음에 대답해 줄 건데?

「……」
「もう、見てるの辛いんだよ…」
-더 이상 옆에서 보고 있기도 괴롭다….


自分で言ったろう? 就職活動苦労してるって!
네 입으로 말했지? 취직하기 힘들다고!
それでも、孝之の面倒見てやって… 世話してやって…。
그런데도 매일같이 타카유키를 돌보고, 시중을 들고….
孝之のために、全てをなげうっているお前。 …俺はただ見てるだけなのかよ?
타카유키를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내던지고 있는 널… 난 그저 보고만 있어야 해?
お前の苦労を誰よりも知っているのは俺なのに!?
네가 힘들어하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내가?!
お前が水泳を止めた本当の理由を知っているのは俺だけなのに!?
네가 수영을 그만둔 진짜 이유를 아는 건 나 하나뿐인데?!
お前の本当の気持ちをわかってるのは俺だけなのに… 何もしてやれないのかよ!?
네 진심을 아는 건 나밖에 없는데…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거야?!

「…言うべきだ」
-…말해야겠어.

「やめて」
-그만둬.

「本当のこと言ってわからせよう。孝之だけが苦しんでいると思うなって…」
-진실을 말해서 알게 해 줄 거야. 혼자서만 괴로운 줄 착각하지 말라고….

「…やめて」
-…그만해.

「速瀬の気持ちをわかってないんだあいつは! 言ってやれ! お前が水泳を辞めた本当の理由は孝之…」
-그녀석은 네 마음을 몰라! 얘기해 주란 말이야! 네가 수영을 그만둔 진짜 이유는 타카유키….


―ガシッ!!
콰악!!
―!?

「殺すかも知れない…」
-죽여버릴 거야….

.
.
.
…ッてえ…。
…아야야….
速瀬は俺を殴った勢いのまま膝をついた。
하야세는 날 때리고는 그대로 땅에 무릎을 꿇었다.

「…う… う… うぁぁあぁあぁ…」
-…우… 흐윽… 으아아아….


そして両手で顔を覆い… 嗚咽を押さえた。
그리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억눌렀다.

「…孝之のこと… そんなに本気か?」
-…타카유키가… 그렇게 좋아?

「…う…」
-…흑….


速瀬が静かにうなずく。
하야세가 조용히 끄덕인다.

「いつか… 絶対仇になるぞ。話さなかったこと」
-언젠가… 틀림없이 후회할 거야. 이야기 안 한 거.

「……」
「…覚悟の上なんだな?」
-…각오는 한 거지?

「…ん」
-…응.

「嘘… つき通せるか?」
-거짓말…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어?

「…ん」
-…응.

「わかった… この話はなかったことにしよう。俺は… 言わない」
-알았어… 이 얘기 없었던 걸로 하자. 난… 말 안 할게.

「…りが… と…」
-…고마… 워….


ひとり嗚咽に肩を震わせている速瀬を、抱きしめることもできず空を見上げた。
혼자서 어깨를 들먹이며 흐느끼는 하야세. 그녀를 안아주지도 못한 채,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結局、俺にできることは、速瀬の望みをかなえてやることだけだ。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야세의 소망을 들어주는 것뿐이다.
それが速瀬にとってどんなに辛いことでも、速瀬が自分で決めた道を進めるように力を貸すことだけだ。
그것이 아무리 괴로운 일이라 해도, 그녀가 스스로 결정한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빌려주는 것뿐이다.
孝之… 早く… 気づいてやってほしい。
타카유키… 어서… 정신차려라.
そして頼むから… 速瀬の想いに… 応えてやってほしい……。
그리고 제발… 이녀석 마음에… 대답을 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