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が望む永遠 ⓒ 2001 age

대본 작성, 번역 : CARPEDIEM(mine1215@lycos.co.kr)

게재 : C'z the day(http://mine1215.caf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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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서는 PC용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인 『그대가 바라는 영원(君が望む永遠)』의 소개 페이지에 실린 캐릭터별 사이드스토리를 번역한 것입니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나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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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원문 : 『君が望む永遠』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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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が望む永遠」 アナザ-エピソ-ド~涼宮茜~ - 'いつか, きっと……'
「그대가 바라는 영원」 Another Episode~스즈미야 아카네~ - '언젠가 반드시…'



電光掲示板の上にある大きな時計が、2時を指した。
전광판 위의 커다란 시계가 2시를 가리켰다.
―時間だ。
시간이 됐어.

『これより、女子100m自由型、決勝を行います…』
-이제부터 여자 100m 자유형 결승을 시작하겠습니다….


アナウンスの声にざわめきが掻き消されていく。
경기를 알리는 방송에 술렁임이 가라앉는다.
―はじまるんだ。
이제 시작이야.
放送のなごりが消えて、次第に客席が騒がしさを取り戻していく。
방송의 여운이 사라지고, 객석은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さっきまでとはまったく違った空気が、会場を満たしていた。
방금 전과는 전혀 다른 공기가 회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緊張する。
긴장된다.
わたしが泳ぐわけじゃないのに… これからはじまるって思っただけで、こんなに胸が高鳴るなんて…。
내가 헤엄치는 것도 아닌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했을 뿐인데 이렇게 가슴이 뛰다니….
あそこに… 電光掲示板の1番上に、先輩の名前が表示されるのを、もう待ちきれないでいる。
저기에… 전광판 맨 윗자리에 선배 이름이 들어오기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そのとき、ひときわ大きな歓声が上がった。
그때, 한층 커다란 환호성이 일었다.
予選を勝ち進んだ選手達が一列に並んで、それぞれのコ-スの前までやってくる。その足取りは堂々としていた。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한 줄로 서서, 당당한 발걸음으로 각자의 코스 앞에 정렬한다.
―水月先輩…。
미쯔키 선배….
探すのは簡単だった。
찾아내는 건 간단했다.
先輩はいつも中央のコ-スにいるから。
선배는 언제나 한가운데에 있으니까.
声援が送られる中で、1コ-ス目から選手の紹介がはじまった。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1레인부터 선수 소개가 시작되었다.
すべての視線が選手達に注がれる瞬間。
모든 시선이 선수들에게 쏠리는 순간.
―わたしも、あの場所にいきたい。
나도 저곳에 가고 싶어.
先輩と同じところに…。
선배랑 똑같은 장소에….
―先輩と同じコ-スを泳ぎたい。
선배랑 똑같은 코스에서 헤엄치고 싶어.
予選でもはじっこばっかだもんな、わたしなんて… 先輩はすごいよ。
난 예선에서도 저 뒤꽁무니였는데… 미쯔키 선배는 굉장해.

『…速瀬水月、白陵大附属柊学園』
-하야세 미쯔키, 하쿠료우 대학 부속 히이라기 고등학교.


それまでと比較にならない声援が送られる。平日だから学園生が応援にきてるわけじゃない。それなのに、ここにいるみんなが先輩を見てる。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함성이 쏟아졌다. 평일이라 학생들이 응원하러 온 것도 아닌데,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선배를 보고 있다.
知ってるんだ。すごいってことを…。
선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아는 거야….
響き渡る歓声を吸い込むように、先輩はゆっくりと立ち上がった。
울려퍼지는 환호성을 빨아들이기라도 하듯, 선배는 천천히 일어섰다.
水面を見据える真剣な表情。それはわたしのいちばん好きな顔。
수면을 쳐다보는 진지한 표정.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얼굴이야.
―こういう時って何を考えてるんだろ。
이럴 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決勝まで残ったことないから、わたしには想像もできないけど。
결승까지 올라간 본 경험이 없는 난 상상도 안 가지만.
先輩でも緊張とかするのかな?
선배도 긴장같은 거 하려나?
…しないわけないか。
…안 할 리가 없지.
選手紹介が終わると、スタ-トの準備に入った。
선수소개가 끝나고 출발 준비에 들어갔다.
張り詰めた雰囲気が高まっていく。
긴장된 분위기가 고조되어 간다.
飛び込み台の上に先輩が足をかけた。
입수대 위에 선배가 발을 올렸다.
審判の合図で身をかがめる。
심판의 신호에 맞춰 몸을 움츠린다.
―はじまるっ!
시작이다!
次の瞬間、大きな水しぶきがあがった。けど、その音はここまで届かない。
다음 순간, 커다란 물보라가 일었다. 하지만 그 소리는 여기까지 들리지 않는다.
すべてが声援で埋め尽くされていた。
모든 것이 응원소리에 파묻혀 있었다.
このレ-スが会場全体を動かしていた。
이 경기가 회장 전체를 진동시키고 있었다.
頭が真っ白になっていく感じがした。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느낌이 들었다.
何度も何度の先輩の名前を叫んだ。その辺りにいるひとの迷惑なんて、どうでもよくなってくる。先輩の試合を見るときはいつもそう。夢中になって、自分の周りが見えなくなる。
몇 번이고 선배 이름을 외쳤다. 옆사람한테 실례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어. 선배의 시합을 볼 때면 늘 이렇다. 열중한 나머지 주위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他の選手、ましてやわたしにはない魅力を、先輩の泳ぎは持っているんだ。何が違うのかはわからない。
다른 선수, 그리고 내게는 없는 매력이 선배에겐 있다. 하지만 무엇이 다른지는 모르겠다.
わからないからこそ、惹かれてしまう。
그렇기 때문에 더욱 끌리게 된다.
―いつか、わたしも先輩みたいになりたい。
언젠가 나도 선배처럼 되고 싶어.
泳ぐことで、ひとの心を動かせるように。
수영으로 사람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タ-ンを前にして、先輩はトップから体半分ほど遅れていた。
턴 지점을 앞두고, 선배는 선두보다 몸 절반 정도 뒤처져 있었다.
決勝ともなれば、周囲にいる選手だってすっごくはやい。
결승전인 만큼 다른 선수들도 굉장히 빠르다.
トップを泳ぐひとなんて、先輩と同じで、強化指定の選考対象になったんだから。
선두에 있는 사람도 선배처럼 강화지정 대상이니까.
でも、少しも不安じゃない。
그래도 전혀 불안하지 않다.
だって、先輩はここからだから。
선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50メ-トルのタ-ンから上がったところで、ひとりを抜き去った。
50미터 턴을 하고 떠올랐을 때 한 사람을 제쳤다.
すごいっ!
멋져!
目に見える早さで、トップとの距離が縮まっていく。
눈에 보일 만큼 빠른 속도로 선두와의 거리가 줄어든다.
またひとりかわした。
또 한 사람 제쳤다.
―これで、あとひとりっ!
이제 앞으로 하나!
コ-スロ-プの色が青から黄色… そして白へ。
코스 로프 색깔이 파랑에서 노랑… 그리고 흰색으로.
―残り5メ-トルっ!
앞으로 5미터!
あと頭ひとつぶん… けど絶対に大丈夫っ!
머리 하나 차이… 하지만 괜찮아!
だって、先輩だもん。
미쯔키 선배니까.
のどがつぶれるくらいに声をあげた。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
先輩がトップに並んだ。
선배가 선두와 나란히 섰다.
…そして、ふたりは同時にゴ-ルした… ように見えた。
…그리고 두 사람이 동시에 골인… 한 것처럼 보였다.
会場がどよめきに溢れる。
회장 안이 술렁거린다.
みんなの視線が電光掲示板に注がれる。
모두의 시선이 전광판에 쏟아진다.
…すんごくどきどきしてきた…。
…엄청 두근거려….
自分の結果のときより、もっとすごいよ。
내 기록이 나올 때보다도 훨씬 더.
―どっちだろ… ううん、そんなの決まってる。
어느 쪽일까… 으응, 그런 거 당연하지.
先輩が負けるはずない!
선배가 질 리가 없잖아!
今朝、わたしに約束してくれたんだから。優勝できなかったら、好きなものをおごってくれるって。今までに何度もやったけど、この賭けに勝ったことはいちどもない。
오늘 아침에도 나랑 약속했는 걸. 우승 못하면 내가 좋아하는 거 사 주기로. 지금까지 몇 번이고 내기를 했지만, 이긴 적은 한 번도 없다.
同着に見えた隣のコ-スの選手がすごいのもわかる。だけど、本当にすごいのは先輩だけなんだから。
거의 동시에 들어온 옆 선수도 훌륭하다는 건 안다. 그래도 정말 대단한 건 선배밖에 없어.
絶対に負けちゃいけなんだから。
절대로 지면 안돼요.
誰もが電光掲示板に目を奪われてる中で、水月先輩だけは、けだるい感じを楽しむようにコ-スロ-プに寄り掛かって浮かんでいた。
모든 사람들이 전광판에 눈을 빼앗기고 있는 가운데, 미쯔키 선배만은 경기 후의 나른한 느낌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코스 로프에 기대어 떠 있었다.
―ここの掲示板の反応が遅いのを知ってるんだ。
여기 전광판이 반응이 느린 걸 알고 있어.
先輩がキャップを取る。綺麗な長い髪が水面に広がった。
선배가 모자를 벗는다. 곱고 긴 머리칼이 수면에 흩어졌다.
それから、首だけを真横に向けて、電光掲示板を視界にいれた。
그리고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 전광판에 눈길을 준다.
先輩が見てくれるのを待っていたみたいに、オレンジ色の光が灯った。
선배가 쳐다보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오렌지빛 불이 켜졌다.
静かになっていた会場に、どっと歓声が湧いた。
조용하던 회장에 한꺼번에 함성이 터져나왔다.
1番上には、『MITSUKI HAYASE』の名前があった。
맨 위에는 'MITSUKI HAYASE'라는 이름이 있었다.
無意識のうちに立ちあがっていた。隣のひとも、その隣のひとも、そうだった。
무의식중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옆에 있던 사람도, 그 옆의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先輩に目を向けると、こっちを見ていた。
선배에게 눈길을 돌리자, 이쪽을 보고 있었다.

―今日もおごりはなしですね。
오늘도 얻어먹긴 글렀네요.

口だけ動かして、そう言うと、先輩は笑ってみせた。
입만 움직여서 그렇게 말하자, 선배는 싱긋 웃어주었다.
もしかして、伝わったのかな?
설마, 알아들은 건가?
…って、んなわけないか。
…에이, 그럴 리가 없지.
それから、わずかの差で敗れ去った隣のコ-スのひとに話しかけられていた。
곧이어, 간발의 차이로 2등을 한 옆 코스 선수가 선배에게 말을 걸어왔다.
ふたりとも楽しそうにしてる。
두 사람 다 즐거워 보여.
高いレベルで競い合う相手がいて、レ-スのあとで、あんな風に笑って話せるのって、どんな気分なんだろ。自分を全部出し切ったあとで、お互いに笑顔でいられるのって、すごいと思う。
저렇게 수준높게 겨룰 수 있는 상대가 있고, 경기가 끝난 다음에 저렇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다니, 어떤 기분일까. 자신의 전부를 쏟아낸 후에 서로 웃는 얼굴을 보일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해.
スタ-トがもう少しうまく行っていれば勝てたかもしれないとか、タ-ンのタイミングが悪かったとか… いろいろと後悔したりしないのかな?
스타트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이겼을지도 모르겠다든지, 턴하는 타이밍이 나빴다든지… 이것저것 후회하지 않을까?
わたしはいつもそう。
난 언제나 그러는데.
今日だって、あと少し…。
오늘도 그래, 조금만 더….
…やめやめ。
…관두자.
せっかく先輩がすごい泳ぎを見せてくれたんだから、こんなこと考えるのもったいない。
선배가 멋지게 헤엄치는 모습을 봤는데 이런 거나 생각하기엔 아깝지.
今はもっとこの感じに浸っていたい。
지금은 좀 더 감상에 잠겨 있고 싶어.

『続きまして… 男子100m自由型、決勝を行います…』
-계속해서,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을 시작합니다….


掲示板から先輩の名前が消えた。
선배 이름이 게시판에서 사라졌다.
いつかはわたしもあそこに名前を載せるんだ。
언젠간 나도 저기에 내 이름을 올릴 거야.
先輩に言ったら、思い切りからかわれたけど、憧れのままで終わらせたくない。ほんの少しでいいから近づきたい。
선배한테 말했을 땐 잔뜩 놀림당했지만, 그냥 바라만 보다가 끝내긴 싫어. 조금씩이라도 좋으니까 더 가까이 가고 싶어.
だから、いつか必ず、あそこに…。
그러니까, 언젠가는 꼭, 저 위에….
―『AKANE SUZUMIYA』って、刻むんだ。
'AKANE SUZUMIYA'라고 새길 거야.
.
.
.
「茜っ!」
-아카네~!


―っ!!

「な~に、びっくりしてんのよ」
-뭘 깜짝 놀라고 그래?

「せんぱ~いっ!」
-선배~!


わざわざ来てくれるなんて、うれしいよぉ。
직접 찾아와 주다니, 정말정말 기뻐.

「となり、座るわよ」
-옆에 앉는다.

「はいっ!」
-네엣!


プ-ルから目を離さずに、肩からバッグを下ろす。
풀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어깨에 맨 가방을 내려놓는다.
すらりと伸びた細い足が、制服のスカ-トの裾からのぞいていた。
쭉 뻗은 늘씬한 다리가 교복 치맛자락 사이로 내다보였다.
人気あって当たり前かぁ… 先輩、綺麗だもんなぁ~。
인기있는 게 당연하지… 이렇게 예쁜데.
はぁ… わたしが超えるべき課題は山のごとしだ…。
하아… 넘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로군.
白陵柊の制服も似合っているし。
히이라기 교복도 무지 잘 어울리고.
わたしが着たらどうなるんだろ? 今度、お姉ちゃんの借りて着てみようかな? う~ん、でも似合わなかったら、いやかも。
내가 입으면 어떠려나? 다음에 언니한테 빌려서 입어 볼까? 우웅~ 그러다 안 어울리면 싫은데.

「どうかした?」
-왜 그래?

「その制服、かわいいですよね」
-교복이 참 예쁘네요.

「あ、そっか。茜、うち狙ってるんだっけ?」
-아, 맞다. 아카네 우리 학교 올 거라면서?

「はい」
-네.

「ふ~ん、動機は制服かあ~。水泳部じゃなかったんだ」
-흐음~ 교복이 목표였나? 수영부가 아니었군.

「ふふぅ、そうで-す」
-후훗, 맞아요.

「入試面接でそんなこといっちゃだめよ?」
-면접때 그런 얘기 하면 큰일난다?

「わかってますよぉ! …それに、本当の理由じゃないですからっ」
-알아요! …게다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으니까.

「へぇ~、じゃあ、どうして?」
-헤에~ 그럼 진짜 이유는?


そんなの決まってるじゃないですか。
그런 거 당연하잖아요.

「先輩が通ってるからですっ」
-미쯔키 선배가 다니니까!

「はあ~ぁ? なにそれ?」
-하아? 그게 뭐야?


…わたし、へんなこと言ったかな?
…나 이상한 말 했나?

「おかしいですか?」
-이상해요?

「う~ん、おかしいというか… やっぱ、遥の妹だなぁ~って」
-아니, 이상하다기보다… 역시 하루카 동생이구나 싶어서.

「ひど~い! それっ、どういう意味ですかっ」
-너무해! 그거 무슨 뜻이예요!


そりゃ、お姉ちゃんはボケボケなとことかあるけど… わたしはダイジョブだもん!
언니야 맹한 구석이 있긴 해도… 난 아닙니다!

「ひどい… って、あんた。遥が可哀想だなぁ~。明日、学校で言っちゃお~」
-'너무해'라니… 하루카가 불쌍하잖아. 내일 학교 가서 일러 줘야지~

「あっ!! う、うそです、いまの! だって、先輩が…」
-앗!! 지금 그거 거짓말! 선배가….

「別に私は『茜が遥の妹だ』って言っただけよぉ」
-난 그냥 "아카네는 하루카 동생이다"라고 말한 건데.

「あ~っ、先輩ずっる~い」
-앗, 선배 약았어.

「あははははは」
-아하하하하~


…でも、残念だな。
…그래도 어쩐지 아쉽다.
わたしが入学する前に、先輩は卒業しちゃう。
선배는 내가 입학하기 전에 졸업해 버리니까.
いろいろと教えてもらいたいけど無理なんだ…。
이것저것 배우고 싶지만 무리겠지….
こんな風に話すことも、もっとたくさんできたかもしれないのに…。
이렇게 이야기도 더 많이 할 수 있었을 텐데….

「…けど、そっか… 茜とは一緒に通えないんだよね…」
-…그런가… 아카네랑은 학교 같이 못 다니는구나….

「…はい」
-…네에.


はぁ… ほんと、残念…。
하아… 정말 아깝다….

「わたしのライバルになってくれたりしたら面白かったのに」
-내 라이벌이 됐으면 재밌었을 텐데.

「なに言ってるんですかっ、むりですよっ!」
-무슨 말씀을? 그런 거 무리예요!

「何がむりよ? あんたねえ、やりもしないうちからそんな…」
-뭐가 무리야? 해 보지도 않고서 그런 말….

「ち·が·い·ま·す。わたしが白陵柊の3年になっている頃には、わたしの方が上かもしれないからですっ!」
-아·닙·니·다. 제가 히이라기 3학년이 되면 선배보다 실력이 더 좋을 테니까!

「ほほう、そのココロは?」
-호오~ 근거는?

「なぜならぁ~、わたしのほうが、ずぅ~っと若いからで-す!」
-왜냐면, 제가 훠얼~씬 젊으니까요.

「…茜ちゃん?」
-…아카네?

「へへへ、なんですかあ? …って、わっ、きゃっ…」
-헤헤헤, 왜요? …으왓, 꺄악…!


先輩の手が制服の中に入ってくる。
선배의 손이 교복 안으로 비집고 들어온다.

「せ、せんぱっ! く、くすぐったあい!!」
-서, 선배애! 간지러워요오!!

「ほほほほほほ」
-오호호호호홋~

「きゃははは… やめっ! …いきっ! いきがっ!」
-꺄하하하… 그만! …수, 숨이이!

「な~に言ってるのよぉ? 茜がはやく私を超えられるように、肺活量の特訓よっ! 特訓!!」
-무슨 소리~? 아카네가 하루빨리 날 뛰어넘을 수 있게 폐활량 특훈이라고. 특훈!

「あははっ、やめっ… やめてぇ… やめてくださ~い…」
-아하하, 그만… 그마안… 그만해요….

「若さで克服なさいっ」
-젊음으로 극복해야지.

「あははっ、まいりましたからぁ~、やめてぇ~ …ごめんなさ~い。ゆるしてぇ~」
-아하하, 졌어요~ 이제 그만… 잘못했어요. 이제 그마안~

「…よろしい。今日の特訓終わり!」
-…좋아. 오늘 특훈은 이걸로 끝!

「はぁ~、助かったぁ~」
-하아… 살았다아.


泳いでいるときとは別人みたいだけど、こういう先輩も大好き。わたしを妹みたいに思ってくれてるなんて、すんごく贅沢。お姉ちゃんに感謝しないと。先輩とお姉ちゃんが友達じゃなかったら、こんな風にできなかったんだから。
헤엄을 치고 있을 때와는 전혀 딴사람같지만, 이런 선배의 모습도 좋아. 날 친동생처럼 생각해 주다니 황송할 따름. 이건 언니한테 감사해야 할 일이다. 선배랑 언니가 친구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되진 못했을 테니까.

「ふふふ… 部活も茜がいれば、もっと楽しかったのにねぇ~」
-후후훗… 아카네가 있으면 부 활동도 더 재미있을 텐데.

「いじめるつもりですねっ」
-막 괴롭히게요?

「どうかしらねぇ~。あ、でも、まずは茜に合格してもらわないといけないから… そっちが問題かなぁ~」
-글쎄에~ 아, 그 전에 아카네가 합격을 해야 하니까… 그쪽이 더 문제려나?

「それっ、どういう意味ですかっ?」
-그거 무슨 뜻이죠?

「さあ~」
-글쎄~

「言っておきますけど、わたし、お姉ちゃんの妹ですよっ」
확실히 말해 두지만, 전 우리 언니 동생이라고요.


水月先輩ならよく知っているはず。
미쯔키 선배라면 잘 알고 있을 거다.
お姉ちゃんの成績表が、体育を除いて上2つの数字で埋っていることくらい。
언니 성적표가, 체육을 제외하면 항상 '5'나 '4'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쯤은.

「なるほど、妙な説得力があるわねぇ。けど、受けるのは遥じゃなくて、茜でしょ~?」
-과연, 묘하게 설득력이 있는 걸. 그래도 시험은 하루카가 아니라 아카네가 치는 거잖아?

「ひっど~い。先輩に馬鹿にされたって、お姉ちゃんに言いつけます」
-너무해! 선배가 놀렸다고 언니한테 이를 거야.

「コラコラ、遥を困らせるようなこと、しないの」
-어허, 언니를 곤란하게 만들면 못써요.


…たしかに、お姉ちゃんに報復を頼むのは可哀想だ。
…확실히, 언니한테 복수해 달라고 부탁하긴 좀 불쌍해.
きっとおろおろしちゃって何もできないだろうから…。
어쩔 줄을 모르고 허둥거리다 아무것도 못 할 게 뻔하니까….

「先輩はいいですよね! 水泳で通っちゃうんですからっ!!」
-선배는 좋겠네요! 수영을 잘해서 붙었으니까.

「失礼ね… ちゃんと受験したわよ」
-무슨 소릴… 나도 당당히 시험 쳤어.

「ええぇっ! うっそ-っ!!」
-에엣?! 거짓마알!!

「特訓?」
-특훈?

「うわっと… ちょ、ちょっと、うそうそ、ごめんなさい。つい本音が出ただけですよぉ」
-우왓! 자, 잠깐, 거짓말! 죄송해요. 무심결에 그만 본심이 나와서리….

「追加メニュ-?」
-추가메뉴?

「じょ、じょ~だんですよっ。大好きですから、ゆるしてくださ~い」
-노, 농담입니다! 선배 너~무 좋아, 용서해 주세요~♡


ふざけて抱きつく。
얼버무리며 품에 안겨든다.
―あっ
앗!
……すごくやわらかい…。
…엄청 부드러워….
あんなに、はやいのに… あったかいんだ。
그렇게 빠른데… 이렇게 따뜻해.
あんなにすごいのに、ふかふかして…。
그렇게 굉장한데… 이렇게 폭신폭신하고….
…やわからい…。
…포근해….

「ほ~んと、調子いいんだから!」
-정말이지, 넉살도 좋다니까.


先輩はあきれ顔でわたしを見た。それから吹き出すように笑い出した。
선배는 질렸다는 얼굴로 잠시 날 쳐다보고… 그리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へへ、よく言われま-す」
-헤헷, 그런 얘기 자주 들어요.


『ただいまより、表彰を行ないます…』
-지금부터 표창식을 거행합니다….


アナウンスが終わるのを待って、先輩は立ち上がった。
방송이 끝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선배는 일어섰다.

「さ~て、行ってきますか」
-그럼 다녀올까.

「いってらっしゃ~い」
-다녀오세요~


先輩の表彰を見るのって、これで何度目だろ。
선배가 상 받는 걸 보는 게 이걸로 몇번째일까.
もう数え切れないほど見てきた気がする。
이미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본 것 같다.
電光掲示板に順位が表示される瞬間の胸の高鳴りはないけど、わたしもあそこに立てるようになりたい。
전광판에 순위가 표시될 때만큼 두근거리진 않지만, 역시 나도 저기에 서 보고 싶어.
わたしの欲しいものを、先輩は全部持ってる。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미쯔키 선배는 모두 갖고 있다.
―ううん、違う。そうじゃない。先輩が持ってるから、欲しくなるんだ。
아니, 그게 아니야. 선배가 갖고 있으니까 나도 갖고 싶어져.

『女子100m自由型、1位、速瀬水月… 白陵大附属柊学園…』
-여자 100m 자유형 1위, 하야세 미쯔키. 하쿠료우 대학 부속 히이라기 고등학교….


―いつか、わたしもあの場所に立つんだ。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설 거야.
水月先輩の上がったあの表彰台に。
미쯔키 선배가 올라선 저 표창대에.
そうすれば、何が見えて、何を考えて、何を思ったのか全部わかるはず。
그러면 선배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꼈는지 전부 알 수 있겠지.
憧れに近づける。
동경하는 사람한테 더 가까이 갈 수 있어.
少しずつでいい。
조금씩이라도 좋아.
いつか、きっと、辿り着く。
언젠가 반드시 다다를 거야.
―だから、その日まで、待っててね。
그러니까, 그때까지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