ほしのこえ ⓒ 新海誠 / CoMix Wave(CW)

대본 작성, 번역 : CARPEDIEM(mine1215@lycos.co.kr)

게재 : C'z the day(http://mine1215.caf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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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 문가에 기대 어디론가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소녀.
휴대폰 화면에는 '서비스 지역 이탈'이라는 경고문.

世界、っていう言葉がある。
'세계'라는 단어가 있다.


고층건물 계단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소녀.

私は中学の頃まで、世界っていうのはケイタイの電波が届く場所なんだって漠然と思っていた。
でも、どうしてだろう。私のケイタイは誰にも届かない。
중학교때까지 난, '세계'란 것은 휴대폰의 전파가 닿는 곳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내 휴대폰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다.

소녀 (어딘가로 전화)もしもし。ねえ、誰かいないの?
여보세요. 누구 없어요?
私どこまで行けばいいの?
난 어디까지 가면 되지?
私、さみしいんだよ。
혼자선 쓸쓸해….
昇くん?
노보루군?
…家に帰るね。
…그만 돌아갈래.
 
소녀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ねえ、私はどこにいるの?
대체 난 어디 있는 거야?
あ… そうか…。
아, 그랬지….

눈을 뜬 곳은 우주공간을 날고 있는 로봇의 조종석.

私はもう、あの世界にはいないんだ。
나는 더 이상 그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ほしのこえ」 The voices of a distant star
「별의 목소리」


[2046년 7월]
미카코 (계단을 뛰어내려오며)昇くん待って!
기다려 노보루군!
노보루 長峰!
나가미네!
長峰はどうだった? 期末試験。
기말시험 잘 봤어?
미카코 長峰はバッチリだったよ、期末試験。
물론 잘 봤지.
노보루 じゃあ一緒の高校…。
그럼 같은 고등학교….
미카코 行けるかな? …きっと。
갈 수 있겠지? …틀림없이.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보는 두 사람.

미카코 昇くん見て! 宇宙船がいる。
저기 봐 노보루군! 우주선이야.
노보루 ああ、コスモノ-ト·リシテア号だね、国連軍の。この街からも出たのかなあ? 選抜メンバ-が。
UN군 우주전함 리시테아호구나. 우리 동네에서도 멤버로 뽑힌 사람 있으려나?
미카코 うん…。
응….
노보루 あの船、太陽系の外まで行くんだって。
그 배 태양계 밖으로 나간다면서?
미카코 うん…。
응….
노보루 火星を襲った宇宙人を追うっていう話だよな。
화성을 습격한 우주인을 추적한다지?
미카코 うん…。
응….
노보루 タルシス人ってさあ、どこから来たんだろうね。
타르시스인은 어디서 왔을까?
미카코 うん…。
응….
노보루 長峰、興味ないの?
나가미네는 관심 없어?
미카코 うん…? ……ちょっと…。
어…? ……조금….
노보루 まあ、コンビニ寄ってこうよ。
저기, 편의점 들렀다 가자.
미카코 うん…。
응….
 
미카코 どこで食べる?
어디서 먹을래?
노보루 バス停に行こうか。
버스정류장으로 갈까?

구름이 모여들고,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버스정류장 안에서 비를 피하는 두 사람.

노보루 長峰、高校でも剣道やるの?
나가미네, 고등학교 가서도 검도 계속할 거야?
미카코 う-ん、どうしようかな。昇くんは?
음~ 어떻게 할까. 노보루군은?
노보루 うん、俺はやるよ。長峰も続けなよ、強いんだから。
난 할 건데. 너도 계속 하자. 실력 좋잖아.
미카코 そんなこと言って、本当は私と同じ部活に入りたいんでしょう。
그런 얘기 하면서, 사실은 나랑 같은 부에 들고 싶은 거 아냐?
노보루 お前何言ってんだ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비가 그치고 저녁해가 얼굴을 내민다.

노보루 帰ろうか、そろそろ。
이제 그만 돌아갈까?
미카코 うん。雨上がったね。
응. 비도 그쳤고.
 
미카코 (자전거 뒤에 올라타고 하늘을 올려다보며)わあ… ねえ見て、空!
와아… 저기 하늘 봐!
노보루 トレ-サ-だ…。(비행운을 남기며 멀어져 가는 트레이서 편대.)
트레이서다….
미카코 きれいだね…。
예쁘다….
노보루 うん…。
응.
미카코 ねえ、昇くん…。私ね… あれに乗るんだ……。
있잖아 노보루군, 나… 저기 타게 된대…….

[2047년 4월, 화성]
화성 상공을 비행중인 트레이서.

미카코 !!(빔을 회피.)
見つけた!(미사일을 발사하지만 빗나간다.)
찾았다!
当たって!(팔의 기관포로 공격. 폭발과 함께 사라지는 가상적기.)
맞아라!

昇くん、火星ではずっと演習でした。
노보루군, 화성에서는 계속 훈련만 했어.
私、これでも選抜メンバ-だからね。けっこう成績よかったのよ。
이래봬도 나 선발멤버잖아. 성적도 꽤 좋았어.
オリンポス山も見たし、マリネルス峡谷も見たし、火星観光もバッチリ!
올림포스산이랑 마리네리스 협곡도 보고, 화성관광은 확실하게 했지.
もちろん、タルシス遺跡にも行ったよ。
물론 타르시스 유적도 가 보고.
教科書の写真では何度も見た景色なんだけど、実物を見ても何だか信じられない思い…。
교과서 사진으로 몇 번이나 본 광경인데, 실물을 봐도 어쩐지 실감이 잘 안 나.
本当に、太陽系は人間だけのものじゃなかったんだって。
정말로 태양계에는 인간만 있는 게 아니었어.
2039年の調査隊はここでタルシス人に全滅させられて、今度は私たちが彼らから得たテクノロジ-で彼らを追うんだ。
2039년에 파견된 조사대는 여기서 타르시스인에게 전멸당했고, 이번엔 우리가 그네한테서 얻은 기술로 그들을 추적하는 거야.
リシテア号の生活にも慣れたよ。
리시테아에서의 생활도 익숙해졌어.
火星で惑星圏演習をやった後、木星まで来て、今はエウロパの中継基地で一休み。
화성에서 행성권 훈련을 마치고 목성까지 와서, 지금은 에우로파 중계기지에서 잠시 휴식중.
木星の雲は眺めていて飽きないよ。
목성의 구름은 계속 보고 있어도 질리지가 않아.
イオと木星の間のフラックスチュ-ブもすごいの。
이오랑 목성 사이에서 치는 번개폭풍(역주1)도 굉장하고.
太陽系で一番大きな雷。
아마 태양계에서 제일 큰 벼락일 거야.

미카코 (메일을 전송하고)届くかなあ…。
무사히 도착할까….

봄 햇살을 받으며 빈 교실에서 잠들어 있는 노보루. 손에 쥔 휴대폰에서 착신음이 울린다.

노보루 (전화를 확인하고)長峰からだ…。
나가미네 메일이다….

長峰美加子は中学の頃に割と仲のよかったクラスメイトだ。
나가미네 미카코는 중학교 시절 꽤 친했던 동급생이다.
同じ高校に行けるって、まあ期待もしていたんだけど。
같은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長峰は今、木星にいるそうだ。
그녀는 지금 목성에 있다고 한다.
中学3年の夏、国連宇宙軍の選抜メンバ-に選ばれた長峰は、その冬、1000人以上からなる大船団で、タルシアン調査の旅に出発した。
중학교 3학년이 되던 여름에 UN우주군 선발멤버로 뽑힌 나가미네는, 그해 겨울 1000명이 넘는 대선단의 일원이 되어 타르시안 조사를 위한 항해에 나섰다.
そう言えば長峰は割りと成績もよかったし、運動も出来たような気がするけど、それにしても国連軍だよ。
생각해 보면 나가미네는 성적도 좋고 운동도 잘했는데, 그렇다곤 해도 UN군이라니.
なんだか、バカみたいな話だ…。
어쩐지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같다….

いよいよ木星を出発、リシテア号はこの後冥王星のずっと先まで行くよ。詳しい行き先は内緒みたい。
리시테아호는 드디어 목성을 출발해서 명왕성 궤도 바깥으로 나가게 됐어. 자세한 목적지는 비밀인가 봐.
メ-ルが届くまで段々時間がかかるようになるけど、一番はじっこのオ-ルトの雲からだって半年くらいのもんだからね。
메일이 도착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지만, 태양계 제일 바깥인 오르트 구름(역주2)에서도 반년 정도니까.

노보루 (메일을 확인중)『20世紀のエアメイルみたいなものだよ。
'20세기의 항공우편같은 거야.
うん、だいじょ-ぶ』
응, 괜찮아.'
何が大丈夫なんだ…。
뭐가 괜찮다는 거야….

こんなふうに僕の高校の一学期は、美加子とのメ-ルのやりとりのうちに過ぎた。
내 고등학교 첫 학기는 이렇게 미카코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지나갔다.


『ただいまメ-ルはお預かりしていません』
'지금은 도착한 메일이 없습니다.'

美加子が地球から離れるにつれ、メ-ルのやり取りにかかる時間は開いていく。
미카코가 지구에서 멀어짐에 따라, 메일 교환에 걸리는 시간은 점점 길어진다.


『ただいまメ-ルはお預かり─』
'지금은 도착한 메일이 없…'

ただ… 美加子からのメ-ルを待つだけの自分になってしまう…。
이제 난… 그저 미카코의 메일을 기다리고만 있을 뿐이다….

[2047년 8월, 명왕성 궤도 부근]
미카코 (메일을 보내는 중)昇くん、私は今太陽系最果ての冥王星にいます。
노보루군, 난 지금 태양계에서 가장 변두리인 명왕성에 와 있어.
地球を出発してからもう半年、リシテア艦隊は木星からずっと調査を続けてきたんだけど、結局タルシアンの痕跡はまだどこにも見つかっていないの。
지구를 출발한 지도 벌써 반년, 리시테아 함대는 목성에서부터 조사를 계속했지만, 결국 어디에서도 타르시안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어.
昇くん、でも私は本当はね、このまま何も見つからないで、早く地球に帰れるのが一番いいなって…
그치만 노보루군, 사실은 나, 이대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채 얼른 지구로 돌아가는 게 제일 좋겠…
(비상신호가 들어온다.)?! 何?
?! 뭐지?

함대 진로상에 다수의 광점 출현.

『直線軌道上、距離2万にタルシアン確認。第1から第4トレ-サ-隊、発進準備』
'직선궤도상, 거리 2만에 타르시안 확인. 제1~4 트레이서 부대 발진 준비.'

미카코 敵? 本当に?! 私も出る?
적? 진짜로?! 나도 출격이야?

각 모함에서 발진하는 트레이서 부대.

미카코 ふう…
후우…
え?!(다가오는 타르시안 3기가 레이더에 포착된다.)
앗?!
(방어막으로 공격을 견뎌내고)落とさなきゃ!
격추해야 돼!

미사일을 발사해 하나를 격추하지만, 공격을 피한 1기가 트레이서에 밀착.

미카코 何?!
뭐야?!

타르시안의 몸에서 잎맥 모양의 가지가 뻗어나와 트레이서를 감싸고…
몸체 앞부분의 돌기에서 갑자기 눈동자가 나타난다. 반사적으로 기관포를 발사해 버리는 미카코.

미카코 はあっ… はあ… はあ… はあ…。
하아… 하아… 하아….

『距離12万にタルシアンの群体を確認。全艦、1光年のハイパ-ドライブを行い離脱する。
トレ-サ-各機、至急帰還せよ』
'거리 12만에 타르시안 군체 확인. 전 함대, 하이퍼 드라이브로 1광년 이탈한다.
트레이서 각 기는 서둘러 귀환하라.'

전속력으로 귀환하는 트레이서 부대.

미카코 昇くんと一年もずれちゃう… 今メ-ル… あ!(시트에서 튕겨져나온 휴대폰이 조종석 안을 떠다닌다.)
노보루군하고 1년이나 멀어져 버려… 지금 메일을… 앗!

빔이 날아와 방어막에 명중한다. 접근해온 나머지 타르시안과 교전을 벌이는 미카코의 트레이서.

『2号機、至急帰還せよ』
'2호기, 즉시 귀환하라.'

미카코 こいつを落とさないと… 間に合わないよ!(빔 소드로 타르시안을 베어버린다.)
戻らなくちゃ!
이녀석을 격추하지 않으면… 늦어버릴 거야! 어서 돌아가야 해!

미카코가 귀환한 직후, 워프에 돌입하는 함대.

눈을 맞으며 휴대폰을 확인하고 있는 노보루. 액정화면에는 'NO MESSAGE'라는 표시가.

『全艦、ワ-プアウト』
'전 함대 워프 아웃.'

트레이서 조종석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미카코.

『これより48時間後、本艦隊はヘリオスフェア·ショ-トカットアンカ-を経由しシリウスα·β星系への長距離ワ-プを行う。飛翔距離は8.6光年、帰りのショ-トカット·アンカ-はまだ発見されていない。
全員、地球への連絡をすませておけ』
'앞으로 48시간 후, 본 함대는 헬리오스페어 숏컷 앵커(역주3)를 경유하여 시리우스 α·β성계로 장거리 워프한다. 도약거리는 8.6광년, 귀로상의 숏컷 앵커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전원, 지구와의 연락을 끝내 놓도록.'

노보루의 신발장에 놓인 편지, 그를 기다리는 새로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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件名 : みかこだよ♥
제목 : 미카코야♥
宛先 : 寺尾昇(noboru_t@xdsl.ntt.jp...)
수신인 : 테라오 노보루

ごめんね。
미안해.
ねえ、私たちは、宇宙と地上にひきさかれる、恋人みたいだね。
우리들 있지, 꼭 우주랑 지상으로 떨어져 버린 연인들같아.
このメ-ルが無事にノボルくんに届くといいな。
이 메일이 무사히 노보루군한테 닿았으면 좋겠는데.

                       長峰美加子
                       나가미네 미카코

미카코 このメ-ルが昇くんに届くまで、一年…
메일이 노보루군한테 닿을 때까지 1년…
シリウスからは片道8年だよ。
시리우스에서는 편도로 해도 8년이야.
昇くん… 私のこと、忘れちゃうかな…。
노보루군… 나 잊어버리는 거 아닐까….

[2048년 8월]
季節が一回りして、また夏が来た。
계절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여름이 찾아왔다.
美加子からのメ-ルを待つのを止めたのは、去年の冬だ。
작년 겨울부터, 더 이상 미카코의 메일을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結局、もう一年も美加子からメ-ルは届いていない。
결국 1년이 지나도록 미카코에게서는 메일이 오지 않고 있다.

노보루 (소나기를 피하러 버스정류장으로 들어간다.)
?! (메시지를 확인하고)美加子からだ…
미카코한테서 왔어…
一年ぶりのメ-ルだ!
1년 만의 메일이야!

件名 : みかこだよ♥
제목 : 미카코야♥
差出人 : 長峰美加子(mikako@jcom...)
발신인 : 나가미네 미카코
受信日時 : 48.08.20. 3:20pm 送信日時 : 47.08.04. 4:46am

ねえねえ、ノボルくん!
안녕 노보루군!
ひさしぶり!
오랜만이야.
ミカコだよ、
나 미카코.
ねえ1年ぶりのノボルくん、元気?
1년 만인데, 그 동안 잘 지냈어?
私のこと忘れてない?
나 안 잊어버렸지?

メ-ルがすごくすごく遲くなっちゃったね、ごめんね。
메일이 엄청 늦어버렸어. 미안해.
え-と、今でもまだドキドキしてるんだけど…
그게 있잖아, 지금도 가슴이 막 두근거려서…
どうやって設明すればいいのかな、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リシテア号はね、今さっき1光年の距離をワ-プしたところなの。
리시테아호는 방금 막 1광년 거리를 워프로 뛰어넘었어.
私にとっては1年なんて全然たっていないんだよ、私はまだ15歳なんだよ。
여기는 시간이 하나도 안 지났고, 내 나이도 아직 열다섯 살.
ノボルくんにとっては1年前、私にとってはつい30分前、冥王星の近くでね、
노보루군한테는 1년 전, 나한테는 겨우 30분 전, 명왕성 근처에서….

リシテア号はこれからね、長距離ワ-プに入るの。
이제부터 리시테아호는 장거리 워프에 들어갈 거야.
目的地は8.6光年先のシリウス。
목적지는 8.6광년 떨어진 시리우스.
このメ-ルがつく頃には、私はもうシリウスにいるよ。
이 메일이 닿을 무렵이면 이미 난 시리우스에 있겠지.
お互いのメ-ルが届くまでこれからは8年7ヶ月かかることになっちゃう…
ごめんね。
앞으로는 메일이 갈 때까지 8년 7개월이나 걸리게 됐어… 미안.

어느덧 소나기가 멎고 여름햇살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미카코 ねえ、私たちは、宇宙と地上にひきさかれる、恋人みたいだね。
우리들 있지, 꼭 우주랑 지상으로 헤어져 버린 연인들같아.
노보루                ひきさかれる、恋人みたいだね。
                헤어져 버린 연인들같아.

僕たちは中学の頃からずっと、多分、お互いだけを見てた。
아마도 우리는, 중학교 때부터 쭉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でも、光の速さで8年かかる距離なんて、永遠ていうのと何も変わらない。
하지만 빛의 속도로도 8년이 걸린다니, 그런 거리는 영원이라 해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僕と美加子の時間はどんどんずれていく。
나와 미카코의 시간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だから僕は目標を立てた。
그래서 나는 목표를 세웠다.
もっともっと、心を固く冷たく強くすること。
더욱 더 마음을 굳게, 냉정하게, 단단하게 먹자고.
絶対に開かないと分かっている扉をいつまでも叩いたりしないこと。
절대로 열리지 않을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지 않기로.
俺は… 一人でも大人になること。
난… 혼자서라도 어른이 되기로.


[2047년 8월, 시리우스 α·β성계]
シリウスが惑星系を持っていることは前世紀から分かっていたことだけど、他の星系の惑星を肉眼で見たのは私たちが人類初だ。
시리우스가 행성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지난 세기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다른 성계의 행성을 육안으로 보는 것은 인류 역사상 우리들이 최초이다.

シリウス星系第4惑星アガルタ。
시리우스 성계 제4행성 아가르타.


트레이서들이 아가르타를 향해 강하한다.

アガルタは空も雲も海も、地球によく似ている。
아가르타는 하늘도 구름도 바다도 지구와 많이 닮았다.
でも、やっぱり全然違うって思う。
그래도 역시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時間も距離も、どんどん昇くんから離れていく。
시간도 거리도, 점점 노보루군으로부터 멀어져 간다.


아가르타의 지표를 탐색하는 트레이서 부대.

『第1調査隊から第12調査隊まで、タルシアンの兆候は発見できず』
'제1~12조사대까지, 타르시안 출현 징후 없음.'

문득 발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미카코. 구름이 햇살을 가리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미카코 わあ…
와아…
雨に当たりたいな…。
비 맞고 싶다….
コンビニ行って、一緒にアイス食べたい…
편의점 가서 같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昇くん… うっ… ひっくひっく…。(흐느낀다.)
노보루군… 우…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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件名 : ここにいるよ
제목 : 여기에 있어
宛先 : 寺尾昇(noboru_t@xdsl.ntt.jp...)
수신인 : 테라오 노보루

24歳になったノボルくん、こんにちは!
안녕? 스물네 살이 된 노보루군.
私は15歳のミカコだよ。
난 열다섯 살인 미카코야.

ね、私はいまでもノボルくんのこと、すごくすごく好きだよ。
나 있지, 지금도 노보루군을 아주아주 좋아해.

미카코 届いてっ…!
지구까지 도착해 줘…!

스쳐가는 지구에서의 기억들,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소녀의 환상.

미카코 あ… 私?
저건… 나?
소녀(?) ねえ、やっとここまで来たね。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大人になるには痛みも必要だけど、でもあなたたちならずっとずっと、もっと先まできっと行ける。
어른이 되려면 아픔도 필요하겠지만, 너희들이라면 틀림없이 훨씬 더, 저 멀리까지 갈 수 있을 거야.
他の銀河へも、他の宇宙だって。
다른 은하에, 다른 우주까지도.
ね? だからついて来てね。託したいのよ、あなたたちに。
그러니까 우릴 따라와. 너희들한테 맡기고 싶어.
미카코 でも、私はただ昇くんに会いたいだけなのに…
난 그저 노보루군이 보고 싶은데…
好きって言いたいだけなのに…!
좋아한다고 한 마디만 하면 되는데!
소녀(?) 大丈夫、きっとまた会えるよ。
괜찮아. 꼭 다시 만날 수 있어.

『アガルタ各地にタルシアン出現、交戦開始された。軌道上にもタルシアン群体出現、艦隊に接近中!』
'아가르타 각지에 타르시안 출현, 교전 개시. 궤도상에도 타르시안 군체 출현, 함대에 접근중!'

빔이 날아와 트레이서가 서 있던 장소를 날려버린다.

미카코 分かんないよっ!!
모르겠어!!

노보루의 방. 바닥에 놓인 신문에는 타르시안 탐사대의 소식을 알리는 기사가.

あの夏の日、8年という月日が永遠に思えたことをよく覚えている。
그 여름날, 8년이라는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それから今まで、決して迷いなく生きてきたわけではないけど、あの日に決めた目標だけは今も変わっていない。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흔들림도 없이 살아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때 정한 목표만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僕は僕の時間を生きて、来月から念願の艦隊勤務だ。
나는 내가 속한 시간을 살아왔고, 다음달부터는 염원하던 함대근무가 시작된다.

노보루 (휴대폰 착신음)?!
美加子!
미카코!

件名 : ここにいるよ
제목 : 여기에 있어
差出人 : 長峰美加子(mikako@jcom...)
발신인 : 나가미네 미카코
受信日時 : 56.03.25. 02:54pm 送信日時 : 47.09.16. 01:35am

24歳になったノボルくん、こんにちは!
안녕? 스물네 살이 된 노보루군.
私は15歳のミカコだよ。
난 열다섯 살인 미카코야.

아가르타 상공과 궤도에서 교전에 돌입하는 미카코.

美加子からのメ-ルは2行だけで、後はノイズだけだった。
미카코가 보낸 메일은 단 두 줄뿐, 나머지는 전부 노이즈였다.
でも、これだけでも、奇跡みたいなものだと思う。
그렇지만 이것만으로도 기적같은 일이다.

노보루 ねえ美加子、俺はね。
미카코, 난 말이지.
미카코 私はね、昇くん。懐かしいものがたくさんあるんだ。ここには何もないんだもん。例えばね。
있잖아 노보루군, 나 그리운 게 아주 많아. 여기엔 아무것도 없거든. 예를 들면…
노보루 例えば、夏の雲とか、冷たい雨とか、秋の風の匂いとか。
이를테면, 여름하늘에 뜬 구름이나, 시원한 비, 가을바람 내음.
미카코 傘に当たる雨の音とか、春の土の柔らかさとか、夜中のコンビニの安心する感じとか。
우산을 두드리는 빗소리, 부드러운 봄의 흙, 한밤중 편의점의 편안한 분위기.
노보루 それからね、放課後のひんやりとした空気とか。
그리고 수업 끝난 후의 서늘한 공기도.
미카코 黒板消しの匂いとか。
칠판지우개 냄새라든지.
노보루 夜中のトラックの遠い音とか。
한밤중에 멀리서 트럭 지나가는 소리.
미카코 夕立のアスファルトの匂いとか…。
소나기 내릴 때 아스팔트 냄새….
昇くん、そういうものをね、私はずっと。
노보루군, 나 그런 것들을 쭈욱…
노보루 僕はずっと、美加子と一緒に感じていたいって思っていたよ。
난 계속, 미카코랑 함께 느끼고 싶었어.

행성궤도에서 전투에 돌입한 타르시안과 지구군 함대. 타르시안의 맹공에 모함이 차례로 격침당한다.

미카코 艦隊が沈んでいく! リシテアを守らなきゃ!
함대가 침몰하고 있어! 리시테아를 지켜야 해!

미카코의 트레이서가 리시테아의 앞을 막아선다.

미카코 ねえ、昇くん。私たちは遠く遠く、すごくすごく遠く離れているけど。
노보루군, 우리들은 아주아주 멀리멀리 떨어져 있지만
노보루 でも想いが、時間や距離を越える事だって、あるかもしれない。
그래도 마음만은 시간과 거리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몰라.
미카코 昇くんはそういうふうに思ったことはないの?
노보루군은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노보루 もし、一瞬でもそういうことがあるなら、僕は何を想うだろう。美加子は何を想うだろう。
만약, 한순간이라도 그런 때가 있다면 난 무슨 생각을 할까. 미카코는 무엇을 생각할까.

요격라인을 돌파한 미카코의 트레이서. 빔 소드를 최대 출력으로 겨눈 채 대형 타르시안을 향해 돌진한다.

커다란 폭발이 지나가고…
만신창이가 된 채 우주공간을 떠도는 트레이서.

미카코 ね、私たちの想うことはきっと一つ。
우리들이 생각하는 건 오직 하나.
ねえ、昇くん?
그렇지? 노보루군.
 
미카코 私はここにいるよ。
여기에 있어.
노보루   ここにいるよ。
  여기에 있어.


「ほしのこえ」 The voices of a distant star -終-


역주1 : 번개폭풍(フラックスチュ-ブ, flux tube)
정확한 명칭은 '이오 플럭스 튜브'. 목성과 그 위성인 이오 사이에 흐르는 전류.
번개가 치는 듯한 본편의 연출은 영상을 위해 과장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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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2 : 오르트 구름(オ-ルトの雲, Oort cloud)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혜성의 근원지. 1950년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J.H.오르트가 혜성의 근원지라고 판정한 천체군으로, 먼지와 얼음 조각이 무수히 모여 있다.
크기는 태양으로부터 약 20만 천문단위(AU)로 추정되는데, 이는 태양에서 명왕성까지의 거리의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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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3 : 숏컷 앵커(ショ-トカットアンカ-)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워프 게이트. 타르시안의 유산으로 추정되며, 리시테아 함대는 이를 이용하여 8.6광년 떨어진 시리우스 성계로 도약했다. 단, 이는 태양계→시리우스의 일방통행으로, 반대방향의 숏컷 앵커는 미발견 상태. 이 사실은 본편에서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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