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終演 -LAST DANCE- …그리고 지금, 나는 다시 군의 구조체 안에 잠입해 있다. 량 : 이런… 군대 녀석들이 눈치챘어! 지금 슈미크람이 그쪽으로 간다! 토오루 : 좋아… 너희들은 흩어져서 탈출해. 서둘러, 여긴 내가 맡을 테니까. 테러리스트 : 미안… 동지여, 죽지 마라! 량 : 토오루, 또 남는 거야?! 위험하니까 그만두래도! 토오루 : 알면서… 나는 군 슈미크람에게 볼일이 있어서 온 거야! 몇 번이고 군과 싸웠는데도 아직 유우야의 원수를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유우야가 죽음을 당한 이곳이라면 틀림없이 만날 수 있다… 난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량 : 자살이라도 할 셈이야? …야, 토오루…! 량이 욕지거리를 늘어놓기 시작하자, 나는 통신을 끊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시야 한켠의 개인통신 아이콘에 불이 들어온다… 싫은 예감을 느끼며, 회선을 열고 통화를 받는다. 미노리 : …찾고 있었어요, 토오루씨….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리운 얼굴을 응시한다. 미노리도 슬픈 표정으로 가만히 내 얼굴을 바라본다. 미노리 : 현재의 제 파트너가 지금 그쪽으로 향하고 있어요. …이것이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최후의 서포트입니다…. 안녕히, 토오루씨. 나와의 대화를 거절하려는 듯 통화가 뚝 끊어졌다. 그리고… 거대한 손톱으로 무장한 가변형 슈미크람. 긴 세월을 찾아 헤매던 유우야의 원수…. 둘은 상대를 가늠해 보듯이 잠시 동안 서로를 노려본다. 그리고 내 등 뒤에는… 그런 우리들을 지켜보는 와이어드 고스트의 시선을 느끼고 있었다. 전자체 유령은 슬픈 눈을 한 채, 우리들의 싸움을 그저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승리하든 패배하든, 내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이….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나는 원수를 향해 달려들고… BALDR FORCE 미노리 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