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の境界 「俯瞰風景」 ⓒ Magic·Cage / 奈須きのこ 2002

대본 작성, 번역 : CARPEDIEM(mine1215@lycos.co.kr)

게재 : C'z the day(http://mine1215.cafe24.com/)

들어가기 전에
-본 드라마CD는 奈須きのこ의 소설 「空の境界」 중에서 1부인 「俯瞰風景」의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원작소설 본편과는 일부 내용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 대본은 드라마CD의 내용을 받아적고 번역한 것입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번역자의 주관에 따라 의역을 가했으며, 고유명사의 표기는 개인적인 원칙에 따른 관계로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100% 귀에 의존한 작업이므로 오타나 오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잘못된 곳의 수정은 게시판이나 메일 등으로 지적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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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ドラマ 空の境界 「俯瞰風景」 - Track 04 : 2年前……。
CD드라마 空의 경계 「俯瞰風景」 - Track 04 : 2년 전…….



[미키야의 나레이션]
両儀式(りょうぎしき)は高校時代からの友人だ。
료우기 시키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다.
僕らの高校は私立で、有名な進学校だった。その合格発表の時、両儀式という名前があんまりに珍しいので覚えていたら、クラスが一緒になってしまった。以来、自分は式の数少ない友人の一人となった。
우리가 들어간 학교는 유명한 사립 진학교였다. 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 ‘료우기 시키’라는 이름이 너무도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더니, 입학하고 나서 같은 반이 되었다. 그 후로 나는 시키의 몇 없는 친구 중에 한 명이 되었다.
うちの学校は私服制度の進学校だったので、皆それぞれの服装で自分を表現していた。そんな中、校内での式の姿はとても目立った。何しろ、いつも着物なのだ。
우리 학교는 사복을 허용했기 때문에 모두들 저마다의 복장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시키의 모습은 교내에서 굉장히 눈에 띄었다. 사정이야 어찌됐든, 언제나 기모노를 입고 있는 것이다.
質素な着流しの立ち姿は式の撫で肩によく似合っていて、歩いているだけでそこが武家屋敷の一室のように思えたほどだ。格好だけじゃなくて、立ち振舞いにも一切の無駄がない。授業中にしか言葉らしい言葉を口にしなかった。
式がどんな人間かなんていうのはこのことだけで窺えた。
검소한 평상복 차림으로 서 있는 모습은 시키의 부드러운 어깨선과 잘 어울려서, 걷고만 있어도 그곳이 무사집안 저택인 것처럼 여겨질 정도였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행동거지에도 일체 군더더기가 없다. ‘대화’라고 할 말은 수업시간밖에 하지 않았다. 시키가 어떤 인물인가 하는 것은 이 정도만 가지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式本人の容姿は、これまた出来すぎだった。髪は黒絹のように綺麗で、それを面倒くさそうに鋏で切ってほったらかしにする。それがちょうど耳を隠すぐらいのショットカットになっていて、これまた変に似合っているもんだから式の性別を間違える生徒も多かったほどだ。見る人が男なら女性に、女なら男性と見間違うぐらいの美形で、綺麗というより凜々しいという相貌である。
시키 본인의 용모 또한 너무나 독특했다. 검은 비단결처럼 고운 머리를 귀찮은 듯이 가위로 대충 잘라 내버려두고 있다. 그것이 딱 귀를 덮을 정도까지 숏커트가 되었는데, 이 또한 묘하게 잘 어울리는 터라 시키의 성별을 헷갈리는 학생들도 많았다. 남자가 보았다면 여자로, 여자가 보았다면 남자로 잘못 볼 만큼 아름다운 모습으로, ‘예쁘다’기보다는 ‘늠름하다’라고 할 만한 생김새이다.
けれど、そんな個々の個性よりも自分が何より魅了されたのは式の目だった。目付きは鋭いのに静謐としたその瞳と、細い眉。何か、僕らには見えない物を見据えているというその在り方が、自分にとっての両儀式という人物の全てだった。
そう、式があんな事になるまでは。
하지만 그런 각각의 개성보다도, 나를 가장 매료시킨 것은 시키의 눈이었다. 날카로운 눈매와 조용한 눈동자, 가느다란 눈썹. 우리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그 모습은, 내가 느끼는 ‘료우기 시키’라는 인물의 전부였다.
그래, 시키가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시키의 나레이션]
二年前、雨の夜のことだ。
私は自動車に撥ねられたらしい。高校二年への進級が間近だった両儀式という私は、交通事故の遭ってこのまま病院に運ばれた。幸い体に大きな傷は無く、出血も骨折もない綺麗な事故だったという。その反面、ダメ-ジは頭の方に集中してしまったのだろう。
以来、昏睡状態が続いた。体がほぼ無傷だったのが災いしたのか、病院側は私を生かし続け、意識のない私の肉体はこれまた必死に生き続けた。
2년 전, 비오는 어느날 밤의 일이다.
나는 자동차에 치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2학년 진급을 눈앞에 두고 있던 나 ‘료우기 시키’는, 교통사고를 당해 그대로 병원에 실려왔다. 다행히 몸에 큰 상처는 없었고, 출혈도 골절도 없는 깔끔한 사고였다고 한다. 그 대신, 충격은 머리쪽으로 집중되어 버렸던 모양이다.
사고 이후, 혼수상태가 계속되었다. 몸에 상처가 거의 없었던 탓인지 병원에서는 나를 살리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고, 의식이 없는 나의 육체 또한 살아남고자 필사적이었다.

시키 (의식을 회복하고)…ここ、どこ?
여기… 어디지?

二年間という昏睡状態から、二ヶ月前、両儀式は回復した。医者たちは死者が蘇生するぐらいのショックを受けたそうだ。私はそれぐらい回復が見込まれなかったということだろう。
どのくらいの間意識が無かったのか。思い出そうとして、私は落胆した。自分に確証が持てない、とでもいうか。自分の今までの記憶というヤツがどうもおかしいのだ。簡単に言うと、自分の記憶が信用できない。これは、過去の事柄が思い出せないという記憶障害、俗に言う記憶喪失と呼ばれているものとは違う。何かポッカリと空いてしまった、そんな感覚。私は間違いなく両儀式だというのに。
ポッカリと空いてしまった心の空白、魂の空白。それが私に違和感を作り出している。
2개월 전, 료우기 시키는 2년 동안의 혼수상태에서 회복되었다. 의사들은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나는 회복할 가망이 없었다는 거겠지.
얼마 동안이나 의식이 없었던 걸까. 생각해내려던 나는 실망하고 말았다. 자신에 대해 확증을 가질 수 없다고 해야 할까. 지금까지 내가 갖고 있던 기억이란 게 너무나도 이상한 것이다. 간단히 말해, 자신의 기억을 믿을 수 없다. 이것은 과거의 일이 생각나지 않는 기억장애, 흔히 말하는 ‘기억상실’과는 다르다. 무언가 뻥 뚫려버린 그런 감각. 나는 틀림없는 료우기 시키 본인임에도.
텅 비어버린 마음의 공백, 영혼의 공백. 그것이 내게 위화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