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の境界 「俯瞰風景」 ⓒ Magic·Cage / 奈須きのこ 2002 대본 작성, 번역 : CARPEDIEM(mine1215@lycos.co.kr) 게재 : C'z the day(http://mine1215.cafe24.com/) 들어가기 전에 -본 드라마CD는 奈須きのこ의 소설 「空の境界」 중에서 1부인 「俯瞰風景」의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원작소설 본편과는 일부 내용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 대본은 드라마CD의 내용을 받아적고 번역한 것입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번역자의 주관에 따라 의역을 가했으며, 고유명사의 표기는 개인적인 원칙에 따른 관계로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100% 귀에 의존한 작업이므로 오타나 오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잘못된 곳의 수정은 게시판이나 메일 등으로 지적 바랍니다. -전재, 링크를 포함한 본 자료의 이동은 일체 불허합니다. |
CDドラマ 空の境界 「俯瞰風景」 - Track 14 : 幹也、目覚めて CD드라마 空의 경계 「俯瞰風景」 - Track 14 : 미키야, 깨어나다 |
(시끄러운 매미소리와 고양이의 나른한 울음소리.) |
미키야 | (몸을 뒤척이며)瞼が思い… 寝足りないな。 確か、昨夜は徹夜で図面を完成させて、そのまま橙子さんの部屋で寝ちゃったんだっけ。(잠자리에서 일어난다.) 눈꺼풀이 무거워… 잠을 못 잤군. 분명히 어젠 밤을 새워 도면을 완성하고 그대로 토오코씨 방에서 잠들어 버렸지. |
토오코 | とりあえずそうか。やはりね。記憶の修正はしておいたが。 일단은 그런가? 역시나. 기억은 수정해 뒀는데. |
미키야 | (문을 열고 들어서며)おはようぞざいます。 안녕하세요. |
토오코 | おはよう黒桐。 잘 잤나? 코쿠토우. |
미키야 | すいません、眠ってしまったみたいです。 죄송합니다. 늦잠을 잔 모양이네요. |
토오코 | つまらん事を説明するな。その寝癖で分かる。 쓸데없는 설명은 됐어. 그 머리꼴을 보면 알아. |
미키야 | すみません…。 죄송합니다…. |
토오코 | (담배연기를 뿜으며)起きたならコ-ヒ-を煎れてくれ。いいリハビリになる。 일어났으면 커피라도 타다 줘. 재활훈련으로는 괜찮겠지. |
미키야 | あ、はあ…。(リハビリって、どうしてリハビリって言うんだろう?) 아, 예에….(재활훈련? 왜 '재활'이란 말을 하지?) |
토오코 | どうした黒桐。 왜 그러고 있어? |
미키야 | い、いいえ。式は? 何か飲む? 아, 아뇨. 시키는? 뭐 마실래? |
시키 | 俺はいい。すぐに寝るから。 난 됐어. 금방 잘 거야. |
미키야 | あ、分かった。 아, 알았어. |
토오코 | 昨日で8人目らしいね。世間もそろそろ関連性に気付いてもいい頃だろうに。 어제까지 해서 8명째라. 세간에서도 슬슬 관련성을 눈치챌 만한 때인데. |
唐突に橙子さんは切り出してきた。ここ最近連続している女子校生の飛び降り自殺のことだろう。 갑자기 토오코씨가 말을 꺼냈다. 요즘 들어 계속되고 있는 여학생 투신자살 이야기겠지. |
미키야 | 8人目? あれ、6人じゃないんですか? 8명째? 여섯 아닌가요? |
토오코 | 君が惚けている間に増えたんだ。6月から始まって、月に平均3人か。あと3日以内にもう1人追加されればだがね。 네가 정신 놓고 있는 동안에 늘었어. 6월부터 해서 월 평균 3명이라. 사흘 안에 한 명 더 뛰어내리면 그렇게 되는군. |
미키야 | でも関連性は無いって話ですよ。警察が情報を隠蔽してるってだけかも知れませんけど。 하지만 관련성은 없다면서요? 단순히 경찰이 정보를 은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
토오코 | ひねくれた事を言う。黒桐らしくないな。 말투가 삐딱하군. 너답지 않게. |
미키야 | だって、遺書が公開されてないでしょう。1人ぐらい遺書らしい物を公開してもいいだろうに、それをひた隠しにしてる。これって隠蔽でしょ? 유서가 공개되지 않았잖아요. 한 명 정도는 유서다운 걸 공개해도 괜찮을 텐데, 그저 숨기기만 하고. 이게 은폐가 아니면 뭡니까? |
토오코 | だからそれが関連性だ。いや、共通点の方が正しいか。 8人中、大半が死亡者自らが飛び降りている現場を複数の人間に目撃されているし、彼女たちの私生活には何ら問題も浮び上がらない。だから警察もその点を重要視していないんだろうね。 그러니까 그게 관련성이란 거야. 아니, '공통점'이라고 하는 편이 정확할런지도. 8명 중에 대부분은 사망자가 제 발로 뛰어내리는 현장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고, 그네들의 사생활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그러니까 경찰도 그 점을 중요시하지 않는 거겠지. |
미키야 | 遺書は公開されないんじゃなくて、初めから用意されてないって事ですか? 유서는 공개되지 않은 게 아니라, 애초부터 없었다는 건가요? |
토오코 | 私が見るには可能性は高い。 내가 보기엔 그럴 가능성이 높아. |
미키야 | けど、そんなことがあるんだろうか。 그래도 그런 일이 가능할까? |
시키 | 幹也、飛び降りは8人で終りだぜ。この後には暫く続かない。 투신자살은 8명으로 끝이야. 얼마 동안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야. |
미키야 | 終りって、分かるの? 끝이라니, 그걸 알아? |
시키 | ああ、見てきたから。飛んでいたのは8人だった。 보고 왔으니까. 날아다니던 건 8명이었어. |
토오코 | (담배연기를 내뿜으며)8人か。ほう、君には初めから人数は分かっていたんだな、式。 8명? 시키 넌 처음부터 숫자를 알고 있었군. |
시키 | うん。あいつは始末したけど、あの女たちは暫く残っていると思う。気に食わないけどね。 응. 그녀석은 해치웠어도 여자애들은 잠시 더 남아있을 거야. 맘에 들진 않지만. |
미키야 | あの… すみません。話が見えないんですけど。 저기… 죄송합니다만, 무슨 얘긴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
토오코 | うん? いや、例の巫条ビルの幽霊の話さ。式が巫条ビルの屋上に浮いている少女を見た、という話は聞いているだろう。その話には続きがあってな、少女の周りには人形らしきものが忙しなく飛行していたそうだ。巫条ビルから離れない、ということからあそこが網になっていたんじゃないかと話をしていてね。 그 후조우 빌딩에 있던 유령 얘기다. 시키가 옥상에 떠다니는 소녀를 봤다는 건 들었지? 그 뒤로 이야기가 더 있는데 말이지, 그 소녀 주위에는 사람 형태로 보이는 것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더군. 빌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하면 그곳이 그물처럼 작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つまり、巫条ビルには一人の浮いている人間がいて、その周りには飛び降り自殺になってしまった少女たちの姿があった、この少女たちは幽霊めいたものだろうね。話としてはそれだけの、簡単な構造だ。 다시 말해서, 후조우 빌딩에는 사람 하나가 떠다니는데, 그 주위에는 뛰어내려 자살한 소녀들의 모습이 있었고, 그 소녀들은 유령처럼 보인다는 거지. 요약하자면 그게 다인 간단한 줄거리다. |
미키야 | は、はあ… あれ? でも、式が最初に幽霊を見たのって、7月の頭だったよね。じゃその頃の巫条ビルにいたのは4人だったんだ。 아, 예에… 가만, 시키가 처음 유령을 본 건 7월 초입이었어. 그때 후조우 빌딩에 있던 건 4명이고. |
시키 | 違うよ。8人。初めから飛んでいるのは8つあった。言っただろ、8人以上の飛び降りは無いんだって。連中の場合、順序が逆なんだから。 아니, 8명. 날고 있던 건 처음부터 여덟이었어. 투신자살은 8명 이상은 없다고 말했을 텐데? 그네들의 경우는 순서가 거꾸로니까. |
미키야 | それって初めから8人の幽霊が見えたってこと? ほら、いつかの未来視の子みたいに。 그럼 처음부터 유령이 8명 보였다는 거야? 예전에 그 미래를 본다던 애처럼? |
시키 | まさか。俺は正常。あそこの空気がおかしいだけだ。そうだな、湯水と氷水がぴったりと向き合っている感じで変なんだ。だから…。 설마. 난 정상이라고. 거기 공기가 이상해서 그럴 뿐이야. 뭐랄까, 뜨거운 물과 얼음물이 딱 마주친 듯한 묘한 느낌이지. 그러니까…. |
토오코 | だから、あそこは時間が傾いでいるんだ。 그래서 그 장소는 시간이 일그러져 있어. 時の経過とは一種類ではない。朽ちていくまでの距離は、それこそ全てに不均等だ。ならば人間という一固体と、その一固体が持ち得た記憶にも、朽ちていく時間の差というものがあるのは道理だろう。 시간의 경과라는 건 한 종류만이 아니야. 시간이 다해 없어져 버릴 때까지의 거리는 전부 불균등해. 그렇다면 인간이라는 일개 개체와 그 개체가 가진 기억에도, 사라질 때까지 시간차라는 게 당연히 존재하지. 人の記憶、いや記録か。その記録の観測者が人間ではなく、環境そのものであった場合、彼女たちのような特異な人種は死後も幻像として街を闊歩する。幽霊と呼ばれる現象の一部がこれだ。 인간의 기억, 아니 ‘기록’이라고 해야 할까. 그 기록을 관측하는 자가 인간이 아니라 환경 그 자체라고 한다면, 그 소녀들처럼 특이한 인종은 죽은 후에도 환상으로 남아서 거리를 활보하게 돼. 그것이 ‘유령’이라 불리는 현상의 일부이고. まあ、そういった「記録だけの時間の経過」があるのだが、あのビルの屋上はそれが遅い、彼女たちの生前の記録が、まだ本来の彼女たちの時間に追いついていない。結果、思い出だけがまだ生きている。あの場所に幻像として映っているのは、極めて遅く送られている少女たちの行動と現実なんだろうさ。(담배연기를 내뿜는다.) 뭐, 그런 ‘기록으로만 남은 시간의 경과’가 있는데, 그 빌딩 옥상에선 그것이 느려져서, 소녀들이 생전에 갖고 있던 기록이 원래 그네들이 속한 시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그 결과로 추억만이 아직 남아있게 되지. 그 장소에 환상으로서 비치고 있는 건, 너무나도 늦게 보내져 온 소녀들의 행동과 현실인 거야. |
미키야 | 要するに何かが無くなっても、その何かのことを自分が覚えている限りそれが無くなったわけではなくて、覚えているということは生きているということなので、生きているものならば目に見えてしまう、ということだろうか。 간단히 말해서 무언가가 없어지더라도, 그 무언가에 관해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한 그건 사라진 게 아니고, ‘기억하고 있다’는 건 ‘살아있다’는 거니까, 살아있는 것이라면 눈에 보이게 된다, 그런 얘기인가? |
시키 | 理屈はいいよ。そんなのに害はないんだ。問題はあいつだろう。手応えはあったけど、本体があるのならまた繰り返しになっちまう。 머리아픈 이론은 됐어. 그런 건 위험하지도 않으니까. 문제는 그녀석이야. 반응은 있었지만, 본체가 있으면 또 그런 일이 되풀이될 거야. |
토오코 | 巫条霧絵の後始末は私がするよ。君は黒桐を送ってくれればいい。 후조우 키리에는 내가 뒤처리를 하지. 넌 이녀석을 바래다주면 돼. |
시키 | それで、結局あいつは何だったんだ? 그래서, 결국 그 여잔 뭐였지? |
토오코 | 黒桐、高い所から見る風景は何を連想させると思う? 코쿠토우, 높은 곳에서 풍경을 보면 뭐가 떠오르나? |
미키야 | え? 高い所ですか? うん… 綺麗だとは思いますよ。高い所からの風景には圧倒されますから。 높은 곳? 으음… 예쁘다는 생각은 해요.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에는 압도당해 버리니까. |
토오코 | ああ、高所から見下ろす景色は壮観だ。何でもない景色でさえ素晴らしいものと感じる。だが、俯瞰の視界から得る衝動はただ一つ。それは「遠い」、だよ。 그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장관이야. 아무렇지도 않은 풍경조차 멋지다고 느껴져. 하지만 그런 높은 시야로부터 받는 충동은 단 하나. 그건 ‘멀다’. 広すぎる視界は転じて世界との隔たりがはっきりと出来てしまうものなんだ。世界とは肌で感じる程度の周囲でしかない。あまりにも広すぎる視界は意識の混乱を招く。 古代では、空は別の世界と認識されていた。「飛ぶ」ということはつまり異界へ行くということ。文明で武装しなければ異なる意識に染まってしまう。 지나치게 넓은 시야는 오히려 세계와의 거리가 뚜렷하게 생기고 마는 거지. ‘세계’라는 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주변에 불과한 것. 지나치게 넓은 시계는 의식의 혼란을 초래한다. 고대에는 하늘을 별도의 세계로 인식했어. ‘난다’는 건 결국 또다른 세계로 간다는 거지. 문명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그런 의식에 물들고 말 거야. |
미키야 | つまり、高い所からものを見続けるのは良くないということですか? 그러니까 높은 곳에서 사물을 보는 건 안 좋다는 얘긴가요? |
토오코 | 度がすぎるのはな。 도가 지나친 건 말이지. |
시키 | 橙子、話が長い。 토오코, 얘기가 길어지는군. |
토오코 | 長くはない。まだ起承転結で言うのなら二つ目だ。 길지 않아. 기승전결로 따지면 아직 ‘승’이야. |
시키 | 俺は結だけ聞きたいんだ。それと、高い所からの風景に問題があると言うけれど、じゃあ普通の視点って何んだ。歩いている時だって、俺たちは地面より高い視点をしているじゃないか。 난 ‘결’만 듣고 싶어. 그리고, 높은 데서 풍경을 보는 게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그럼 평소의 시점은 뭐지? 우린 걸을 때도 지면보다 높은 곳에서 보고 있잖아. |
토오코 | (담배연기를 내뿜고는)人間は誰しも俯瞰の視界で生きている。身体的な観測としてではなく、精神的な観測として。肥大した精神を持つものほどより高見を目指すだろう。だが、それでも自らの箱を離脱することはない。 人は箱の中で生活するものだし、箱の中でしか生活できないものだ。神様の視点を持ってはいけない。その一線を越えるとああいった怪物になる。 인간은 누구나 부감의 시야를 지닌 채 살고 있어. 신체적이 아닌 정신적인 관측으로. 비대한 정신을 가진 자일수록 더 높은 곳을 추구하지. 그럼에도 스스로를 가둔 상자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어. 인간은 상자 속에서 생활하는 존재이고, 상자 안에서밖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야. 조물주의 시점을 갖는 건 위험해. 그 선을 넘어버리면 저런 괴물이 되는 거고. |
そう言葉を続ける橙子さん本人も、今は下界を見下ろしている。地に足を付けて下を見ている、それはとても大事なことに思えた。 그렇게 이야기를 계속하는 토오코씨 본인도, 지금은 저 아래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발에 땅을 딛고 밑을 본다, 그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처럼 느껴졌다. |
토오코 | 巫条ビルの揺らぎは彼女が見ていた世界なのかも知れない。式が感じた空気の違いは箱の中と外とを区別する壁ではないかと推測できる。それは人の意識だけが観測する不連続面だ。 후조우 빌딩의 흔들림은 그녀가 보고 있던 세계인지도 몰라. 시키가 느꼈던 이질적인 공기는 상자의 안과 밖을 나누는 벽이 아닐까 하고 추측할 수 있어. 그건 인간의 의식만이 관측할 수 있는 불연속면이다. |
시키 | ふん、不連続面ね。どっちが暖流でどっちが寒流だったのかな、あいつにとって。 흥, 불연속면이란 말이지. 그녀석한텐 어느 쪽이 난류고 어느 쪽이 한류였을까? |
토오코 | (담배연기를 내뿜으며)無論、君にとっての逆だろう。 물론 너와는 정반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