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の境界 「俯瞰風景」 ⓒ Magic·Cage / 奈須きのこ 2002

대본 작성, 번역 : CARPEDIEM(mine1215@lycos.co.kr)

게재 : C'z the day(http://mine1215.cafe24.com/)

들어가기 전에
-본 드라마CD는 奈須きのこ의 소설 「空の境界」 중에서 1부인 「俯瞰風景」의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원작소설 본편과는 일부 내용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 대본은 드라마CD의 내용을 받아적고 번역한 것입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번역자의 주관에 따라 의역을 가했으며, 고유명사의 표기는 개인적인 원칙에 따른 관계로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100% 귀에 의존한 작업이므로 오타나 오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잘못된 곳의 수정은 게시판이나 메일 등으로 지적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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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ドラマ 空の境界 「俯瞰風景」 - Track 17 : エピロ-グ
CD드라마 空의 경계 「俯瞰風景」 - Track 17 : 에필로그


[토오코의 나레이션]
その日の帰り道は大通りを使う事にした。自分にしては珍しい,本の気紛れである。
見飽きたビル街に記憶を振り分ける事なく歩いていくと,ほどなくして人が落ちてきた。あまり聞く機会のない,ぐしゃりという音。ビルから降ちて死んだのは明白だった。
그날은 큰길을 통해 돌아오기로 했다. 나로서는 흔치않은, 단순한 변덕이다.
질리도록 익숙해져 버린 빌딩거리에는 신경쓰지 않은 채 걷고 있는데, 얼마 지나자 사람이 떨어져내렸다.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 '우지직'하는 소리. 빌딩에서 떨어져 죽은 것이 틀림없었다.
アスファルトには朱色が流れていく。その中で原型を留めるのは長い黒髪と,細く,白を連想させる脆い手足,そして顔の無い潰れた顔。その一連の映像は,古びたペ-ジに挟まれ,書に取り込まれて平面となった押し花を幻想させた。
아스팔트에 붉은색이 흘러간다. 그 중에서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검고 긴 머리칼과, 흰색을 연상시키는 가늘고 연약한 팔다리, 그리고 형태를 잃고 부서진 얼굴. 그 일련의 영상은, 오래된 페이지에 끼워진 채로 책에 눌려 평평해진 책갈피 꽃잎을 떠올리게 했다.
それが誰であるか自分は知っていた。眠りはやはり現実となることで変えることになったのだろう。
그것이 누군지는 알고 있었다. 달콤한 잠은 역시 현실로 돌아옴으로써 바뀌어 버린 거겠지.
集まってくる人集りを無視して歩き出すと,パタパタと不思議な足音を立てて鮮花が追い付いてきた。
몰려드는 인파를 무시하며 걸음을 옮기려 할 때, '타박타박'하고 특이한 발소리를 내며 아자카가 뒤따라왔다.

아자카 橙子さん,今の,飛び降り自殺でしたね。
토오코씨, 지금 그거 투신자살이었지요?
토오코 ああ,そのようだね。
아아, 그런 모양이야.

曖昧に答える。正直,あまり興味は無かったからだ。
その当事者の決意がどのようなものであれ,自殺はやはり自殺として扱われる。彼女の最後の意志は飛行でもなく,浮遊でもなく,「墜落」という単語でまとめられてしまう。そこにあるのは虚しさだけだ。興味が持てるはずも無い。
적당히 대답한다. 솔직히 말해 별로 흥미가 없었으니까.
당사자의 의지가 어떻든, 자살은 역시 자살로 다루어진다. 그녀가 품었던 마지막 의지는 '비행'도 아니고 '부유'도 아닌, '추락'이라는 단어로 정리되고 만다. 거기에 있는 건 오직 허무뿐. 흥미를 가질 이유도 없다.

아자카 去年は多かったって聞いたけど,また流行り出したんでしょうか。
でも私,自分で死んじゃう人の気持ちって分かんないな。橙子さんは分かります?
작년엔 많았다고 들었는데, 다시 유행하는 건가요?
그래도 전,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사람이 어떤 기분인지는 모르겠네요. 토오코씨는 아시겠어요?
토오코 自殺に理由は無い。単に今日は飛べなかっただけだろう。
자살하는데 이유는 없어. 그저 오늘은 날지 못한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