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 이 세계를 다스리는 자들 라그나담 : 군대의 배치가 끝난 모양이군. 이만한 병력이라면 어느 정도는 샤이닝 포스의 힘을 끌어낼 수 있겠지. 거기에다 짐의 계획도 있으니 나름대로 전과는 거둘 터이고. 얼마나 짐을 즐겁게 해 줄 것인가? 후훗, 내가 흥분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다니… 자아 성검이여, 전설로 내려오는 신의 힘을 보여다오! 제너스 : 캐논포의 초기정비에 좀 더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토우마 : 그거 어떻게 쓰는 거야? 제너스 : 자이로 단말의 위치정보에 따라 지오포트에서 원거리 블래스터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말을 가진 사람이 포격지점까지 가서 공격대상을 지시하면 되지요. 단, 현재 상태로는 멀리 떨어진 지점에선 사용할 수 없고, 건물 내부로는 포격이 불가능합니다. 포격이 가능한 경우에는 주변의 적을 한꺼번에 처치하거나 장해물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토우마 : 헤에, 그거 굉장한데. 얼른 써 보고 싶다. 시릴 : ……. 토우마 : ?! 왜 그래 제너스! 제너스 : 지오포트 북서쪽에 다수의 몬스터 반응이 있습니다. 지금 영상이 나오는군요. '다나 관문'이라 불리는 장소입니다. 필립 : 크흐흐… 성검의 주인이라며 떠벌린 꼬맹이 녀석, 이번에야말로 우리 군의 무서움을 알게 해 주마! 가라, 솔 비스트! 토우마 : 저녀석은… 젠장! 노스왈드 제국 녀석들, 여기까지 쳐들어온 거야? 그럼 해치워 줘야지! 너희가 그럴 작정이라면 나도 안 봐줘! 제너스 : 진정하십시오 마스터. 지금의 몬스터들은 첨병에 불과해요. 적의 본진은 지오포트 북쪽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완전히 격퇴하려면 그곳까지 가야 합니다. 토우마 : 저녀석들이 얌전히 돌아가지 않는다면 본진까지 박살내 줘야지. 제너스 : 알겠습니다. 적 본진까지의 루트 정보를 레이더 시스템에 입력해 두지요. 나중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알고 계시겠지만, 적이 나타난 다나 관문은 일 마을에서 약간 북쪽에 있습니다. 토우마 : 알았어. 그럼 다녀올게! (다나 관문) 필립 :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황제폐하께서 내려주신 계책… 이리도 쉽게 걸려들다니. 토우마 : 무슨 뜻이냐?! 필립 : 이렇게 너희가 성을 나올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 방어가 소홀해진 지금이 바로 우리 군의 전송병기가 힘을 발휘할 때다! 시릴 : 이런 타이밍에 침입자라니 이상하네… 우연인가…? 제너스 : 드래곤과 닮은 병기가 보이십니까? 저것은 솔 비스트를 탄생시킨 것과 동일한 기술로 만들어진 '드래곤 비스트'라고 합니다. 시릴 : 솔 비스트…? 그럼 노스왈드 제국이 보낸 거라고? 제너스 : 드래곤 비스트는 대단히 강력한 상대이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필립 : 우리 군에 전송병기가 있는 한 얼마든지 너희 성을 공격할 수 있다.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하하하하~! 제너스 : 바로 근처에 동굴이 있는데 확인하셨는지요? 거기서 그대로 동쪽으로 향해도 적 본진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 유일한 길은 그곳의 동굴을 통과하는 것뿐입니다. 동굴 안은 매우 넓으니 충분히 준비를 갖추십시오. (동굴 통과 후) 제너스 : 캐논포의 초기정비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어요. 토우마 : 좋았어! 그럼 시험삼아 한 방 쏴 볼까? 제너스 : 잠깐! 앞서도 말했지만, 캐논포는 일단 발사되고 나면 에너지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아무 곳에나 시험해 봤다간 필요할 때 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침 그 앞길에 적 본진을 방어하는 장해물이 있으니 지금 사용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토우마 : 알았어. 헤헷, 기대되는데. (장해물 파괴 후) 토우마 : 이게… 지오포트의 힘! 가드폴 : 신의 힘이 이 정도일 줄은…! 메이벨 : 믿을 수 없어… 일격에 날아가다니…. 라그나담 : 오오! 저것이 바로 지오포트가 발사하는 '신의 벼락'! 전설 그대로… 아니, 그 이상의 힘이로다! 이렇게 지오포트가 깨어난 것을 보니 성검이 부활한 것은 틀림없는 모양이군. 그렇다면 다음은 성검의 주인과 만나볼 차례… 과연 어떤 인물일까. 7시 방향으로 키를 돌려라! 필립 : 크흐흐~ 아무 대책도 없이 본진 정면으로 치고 들어오다니… 그대로 날려보내 주마. 해치워라, 솔 비스트! (전투 후) 토우마 : 하하하~ 뭐야 너, 큰소리만 쳐 놓고 별것도 아니네. 필립 : 크윽… 용서 못 해! 아무리 성검의 주인이라 해도 이런 꼬맹이한테… 이녀석, 우쭐하기엔 이르다. 승부는 아직 안 끝났어. 나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다! 나와라, 두가! 가드폴 : 뭐라고?! 너 정말 두가가 맞는 거냐! 필립 : 알고 있겠지? 내가 후퇴할 동안 시간을 벌어라. (전투 후) 토우마 : 치잇… 이자식 세잖아! 도망쳤나… 그래도 적을 격퇴했으니 목적은 달성했군. (귀환 후) 토우마 : 그렇다고 해도 그 필립이란 자식, 큰소리는 잔뜩 쳐 놓고선 깔끔하게 물러갔단 말이지. 제국 녀석들, 대체 뭘 하려고 쳐들어온 거야? 가드폴 : 아마도 정찰이었겠지. 성검과 지오포트의 힘을 시험하려던 게 아닐까? 필립의 부대는 실전부대가 아니라 유적 조사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의논할 게 좀 있는데. '두가'라는 아까 그 울프링에 관해서…. ??? : 대단하군! 이것이 성검의 주인을 수호하는 지오포트인가? 토우마 : 누구냐! 라그나담 : 어린애한테 이름을 밝힐 생각은 없다. 너희들에게 물어볼 것이 있는데. 시릴 : 말도 안 돼… 저 사람, 설마…! 가드폴 : 어째서 여기에…! 토우마 : 저녀석이 누군지 알아? 가드폴 : 물론이지. 저분이 바로 라그나담 3세. 노스왈드 제국을 통치하는 황제폐하이시다. 토우마 : 엣! 진짜로?! 라그나담 : 짐은 샤이닝 포스의 주인을 만나러 왔다. 어디에 있는지 대답해 주실까. 토우마 : 당신 눈앞에 있잖아. 라그나담 : 뭐라고! 너같은 어린아이가 성검을 뽑을 자격이 있었다는 거냐…! 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 토우마 : 난 토우마. 왜 날 보러 온 거야? 라그나담 : 우리 노스왈드 제국 건국 이래의 소망을 성취하기 위해서이다. 토우마라 했는가? 잘 듣거라. 이제부터 이 성과 성검의 힘은 노스왈드 제국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그렇게 하기로 맹세한다면 목숨은 살려주지. 너같은 아이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짐으로서도 내키지 않는 일. 토우마 : 뭐야 이자식! 뭘 잘난 듯이 지껄이고 있어! 할 수 있으면 해 보시지! 가드폴 : 그만둬라 토우마! 토우마 : 황제인지 뭔지 몰라도… 확 날려버린다!! 라그나담 : 이거 뜻밖이로군. 성검의 주인이 되기엔 아직 미숙해. 가드폴 : 역시 사자왕… 실력이 너무 달라! 라그나담 : 자아, 선택해라. 목이 날아가든지 짐에게 복종하든지. 토우마 : 헛소리 마! 누가 너한테! 그냥 놔둘까봐! 라그나담 : 어리석은 선택이군… 자비는 구하지 마라. ?! 누구냐! 림시안 : 성검의 힘을 넘겨줄 순 없지. 그건 내 거다. 라그나담 : 마족의 두목! 날 방해하려느냐? 림시안 : 뻔한 대답을. 토우마 : 날 내버려두고 자기네들끼리 뭘 시시덕거려! 자, 한판 붙자고! 아미타릴리 : 리, 림시안님?! 어째서 여기에…! 메이벨 : 아미, 저 여자 누군지 아니? 아미타릴리 : 당연하지! 저분이 바로 림시안 라 버스! 우리 마족의 장이라고! 메이벨 : 어머, 이걸 어째? 큰일이 나겠네…. 아미타릴리 : 이미 벌어졌잖아! 토우마 : 이봐 너희들! 난 성검의 주인이라고. 내 말도 좀 들어 봐! 라그나담 : 훗, 어리석기는. 성검의 주인 따위, 내 계획에서는 일개 말일 뿐이다. 그렇다곤 해도 성검의 목적도 모르는 이런 꼬맹이가 주인이 되다니, 일이 귀찮아졌군. 림시안 : 흥, 네놈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없다. 너야말로 세계를 농락하며 위험에 빠뜨리는 아이에 불과해. 자기 분수를 아시지. 라그나담 : 마족 주제에… 여기서 두 동강이 나고 싶나? 림시안 : 재미있군! 할 수 있으면 해 봐라. 토우마 : 이제 그만 하라고! 너희가 그렇게 으르렁대니까 계속 전쟁만 나는 거잖아! 왕씩이나 돼 가지고 어째서 다른 사람들 생각은 안 하는 거야? 라그나담 : …훗, 확실히 그 말이 맞군. 여기서 이 계집을 벤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 토우마 : 오, 말이 통하잖아. 그럼 여기서 화해의 악수를! 라그나담 : 멍청하긴. 그런 짓을 할 바엔 죽는 게 낫지. 림시안 : 후후후, 그 의견만은 나도 동의한다. 처음으로 의견이 일치했군, 인간의 왕이여. 토우마 : 가망이 없구만 이녀석들…. 라그나담 : 오늘은 이대로 돌아가 주지. 하나 이걸로 끝난 게 아니다. 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마지막 요소는 바로 성검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