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 미래를 여는 자(토우마 루트)

제너스 : 천공선에 큰 변화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지라 : 제너스… 시릴 어떻게 됐을까? 틀림없이 제물신을 무찔렀겠지?
제너스 : 아마도 아닐 거야. 제물신을 쓰러뜨려다면 천공선에 변화가 일어날 테니까. 그렇다고 하면, 마스터 시릴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도 극히 낮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토우마 : 시끄러! 난 그딴 거 안 믿어! 시릴은 안 죽어!
제너스 : 진정하십시오 마스터. 믿고 싶은 기분은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예전 마스터들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역시….
토우마 : 듣기 싫어! 시릴은 절대로 안 죽었어! 그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마!

(시릴의 방)
토우마 : ?! 어째서 시릴의 성검이 여기에…! 설마… 시릴 녀석, 진짜로…?
이, 이건…? 뭔가가 느껴져…! 시릴… 너야…?

이 바보…! 지금 와서 그런 소릴 해도… 시릴… 나도 널 좋아했는데…!
뭐, 뭐야?!

지라 : 어, 어떻게 된 거지?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제너스 : 지오포트의 봉인이 풀렸다!
지라 : 하지만 어떻게…? 성검이 정화되지 않으면 봉인은 안 풀리는데?
토우마 : 제너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제너스 : 과연… 그렇게 된 거였나?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 성검이 본래의 힘을 되찾으려면 한 사람의 마스터가 두 자루 성검을 모두 뽑을 필요가 있었던 겁니다.
지라 : 그치만, 토우마가 오기 전에 시릴이 뽑으려고 해 봤지만 안 뽑혔는데.
제너스 : 아마도 성검은, 자신을 정화할 수 있는 인간을 마스터로 선택한 거겠지.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마스터들은 제물신과 싸우기 전에 상대의 성검을 손에 넣기 위해 결투를 했어. 그 때문에 성검은 정화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럽혀졌던 게 아닐까…?
토우마 : 그런 것보다, 봉인이 풀리면 지오포트는 뭘 할 수 있어? 이대로 천공선에 돌입할 수는 없는 거야? 난 시릴을 구하러 가고 싶어! 시릴은 틀림없이 살아있다고! 우리가 구해주러 오길 기다리고 있어!

(천공선 돌입)
제너스 : 현재 지오포트는 천공선 최하층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1번~4번출구를 가까이에 있는 천공선의 전송 게이트에 강제접속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출구로든 천공선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준비는 빈틈없이 다 됐나요? 그럼 나머지는 전부 당신께 맡깁니다, 마스터 토우마.

(천공선 최종블록)
토우마 : 너, 너희들… 살아있었나?! 시릴은 어딨어?
야, 어떻게 된 거야! 어쩔 셈이야!
시릴…! 너도 날 못 알아보겠어…? 설마… 제물신 때문에…?! 지금 구해줄게! 성검 샤이닝 포스의 힘으로!

(림시안 격파)
림시안 : 머릿속이 어지럽군… 대체 난 뭘 하고 있었지?
토우마 : 림시안, 날 알아보겠어? 좀 도와줘!
림시안 : 아아…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알겠다!

(라그나담 격파)
라그나담 : …으음? 난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지? 넌… 토우마?! 어떻게 여길!
토우마 : 얘기는 나중에! 제정신으로 돌아왔다면 날 도와줘!

(시릴 격파)
토우마 : …이자식은 뭐야!
림시안 : 이것이 제물신의 본체! 이녀석이 들러붙으면 제물신으로 변하고 말아! 우리도 녀석한테 당했다!
라그나담 : 제물신에게 평범한 무기는 통하지 않아! 성검에 깃든 신의 힘이 필요하다! 녀석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건 성검의 가호를 받은 너의 공격뿐이다!
토우마 : 알았어! 뒷일은 나한테 맡겨!

(최종보스 격파)
토우마 : 해냈다… 드디어 해치웠어! 그래… 시릴은 어떻게 됐지? 시릴, 제물신을 무찔렀어! 눈을 떠! 나 너한테 해야 될 말이 있어!

토우마 : 시릴!!
시릴 : 토우마…?

시릴 : 토우마… 나….
토우마 : 걱정 마. 이제 모두 끝났어. 그러니까 얘길 들어 줘…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 있지, 널… 그게… 그러니까… 뭐라고 하나… 저기, 그거 있잖아.
시릴 : 뭐야, 이상한 얼굴 하고는.
토우마 : 어, 어때! 사람이 모처럼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시릴 : 응, 알아. 그치만 이제 서두르지 않아도 돼. 앞으로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언젠가 단둘이 있을 때 천천히 얘기해 줘.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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